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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6월 vs 9월' 기재부 외평채 등판 시점에 쏠리는 눈기재부 최적 시점 '고심'…통상 외평채 북빌딩 전후 '윈도' 공백

윤진현 기자공개 2024-05-14 08:04:3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발행 시점 등을 비롯한 조달 전략을 고심 중이다. 특히 6월 혹은 9월 프라이싱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6월의 경우 기발행 외평채의 차환 시점이 도래해 최우선 선택지에 해당한다. 다만 대내외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9월이 최적 발행 시점이란 분석도 공존한다. 미국 국고채 금리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IB 업계에서는 정부의 외평채 조달 시점에 집중하고 있단 후문이다. 사실상 외평채 발행 시점 전후 1~2주가량 이슈어의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잠시 쉬어가는 탓이다. 정부의 행보에 조달이 가시화한 이슈어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눈이 쏠린다.

◇조달 시점·방식 '고심'…6월 혹은 9월 가능성 제기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외평채 조달 방향성을 고심 중이다. 이번 기획재정부의 외평채 발행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IB, HSBC, KDB산업은행 등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통상 목표 발행 시점을 정해두고 딜로드쇼(Deal Roadshow)를 비롯해 투자자 미팅 과정을 진행한다. 현재로선 외평채 등판 시점을 고심 중인 단계로 알려졌다. 가닥이 잡힌 시점은 6월과 9월이다.

그간 6월 조달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발행 채권의 만기 시점을 고려한 일정에 해당한다. 지난 2014년과 2019년 각각 발행한 7억5000만유로(10억달러)와 5억달러의 만기가 올 6월 도래한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주관사 선정을 비롯해 관련 과정을 밟았단 후문이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4월 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이어 중동 전쟁 위기 등 대외 요인으로 인해 한국물 발행 한계가 커졌다. 이에 따라 최적의 프라이싱 시점을 고심하게 됐단 후문이다.

변동성 장세 속 조달 시점에 따라 스프레드 절감 수준 역시 바뀔 여지가 충분한 탓이다. 정부가 금리 비용을 절감하면서 조달을 마쳐야 할 명분이 있는 이슈어에 해당하는 영향이 크다.

IB 업계 관계자는 "그간 차환 시점을 고려해 6월에 조달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국고채 금리 역시 등락을 거듭하자 최적의 시점이 언제인지를 고심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출처: 더벨 플러스

◇윈도 공백 우려…일반 이슈어도 외평채 발행 '관전'

9월 역시 기획재정부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통상적으로 135일룰로 인해 한국물 이슈어들이 8월 중순엔 발행을 마무리하고 잠시 공백기를 갖는다. 이후 9월 초순부터 다시금 윈도를 배정받아 조달을 진행하는 구조다.

올 하반기는 되어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지고 있는 점도 9월 발행설의 배경으로 여겨진다. 4월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떠오르는 상황이다. 고용시장의 열기는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게다가 7~8월의 경우 기관 투자자 역시 휴가 시기에 돌입해 IR 과정에도 제약이 생단 후문이다. 이는 한국물 이슈어들에게 하반기 발행 적기가 9월~10월께로 알려진 이유기도 하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9월 첫 주자로 엔화 표시 외평채(사무라이 외평채) 프라이싱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사무라이 외평채는 통상적으로 3일간 프라이싱을 진행한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섰다.

이후 일반 이슈어의 조달은 같은 달 11일에 들어서야 재개됐다. 이는 업계의 시선이 외평채 발행 일정에 쏠리는 이유다. 사실상 정부의 발행을 전후로 1~2주간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추후 주관사단과 논의를 거쳐 발행 시점과 딜로드쇼 여부 등을 정하고자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초 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가진 후 발행 방향성을 고심하고 있다"며 "최적의 시점과 전략을 택하고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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