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B도 외평채 '초청장'받았다…토종IB '기대만발' KB·한국·KDB산은 등 RFP 수령…유창연 신임 과장 포함 실무진 교체 '관전 포인트'
윤진현 기자공개 2024-04-12 10:27:49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채비를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에 나선 가운데 국내 IB도 물망에 올랐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DB산업은행 등이 RFP를 수령했다.기획재정부의 RFP 배포 기준은 주관 실적이다. '외평채 발행업무 대행기관 선정에 관한 훈령'에 따라 트랙레코드를 고루 반영해 한국계 하우스 중 일부에 RFP를 송부했다.
유창연 신임 국제금융과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외평채 발행 실무진이 대폭 바뀐 점도 관전 요소로 여겨진다. 올해도 기획재정부가 토종 IB에 맨데이트(mandate)를 부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기재부, 토종 IB 기용 이어갈까…업계 관심 '집중'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일 국내외 IB에 외평채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배포했다. 국내 IB의 경우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DB산업은행 등이 RFP를 수령했다.
기획재정부는 외평채를 발행할 때 국내 하우스에도 맨데이트를 부여하는 기조를 보였다. 더벨이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1~2곳의 하우스가 선정되곤 했다. 한국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도 기회를 얻은 바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산업은행이 달러화 외평채 주관사단으로 선정됐다. 다만 지난해 대외 시장을 지켜보던 기획재정부가 결국 달러화 발행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주관 트랙레코드를 쌓지는 못했다.
이번에 RFP를 받은 국내 하우스들은 우선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에 들기 위해 전략 수립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발행의 주관 경험이 추후 주관 트랙레코드를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IB 업계 관계자는 "정부 기관의 발행에 참여하는 건 국내사로선 의미가 크다"며 "조직 확대를 통해 한국물(Korean Paper) 커버리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외평채 발행업무 대행기관 선정에 관한 훈령'에 따라 RFP를 배포한다는 입장이다. 이 훈령에 제안서 요청 기준이 명시돼 있는데 이에 맞춰서 국내 일부 하우스에 RFP를 배포했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한국계 국제 채권 발행 관련 주관사 실적이 복수로 존재하는 금융회사가 대상에 해당한다. 대신 자사나 계열사 채권발행 실적은 제외된다. 또한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통화 표시 채권의 주관 실적도 함께 고려한다.
기회재정부 관계자는 "외평채 RFP 배포 기준은 훈령으로 명시돼있다"며 "이 기준에 따라 국내외 하우스의 주관 이력을 고루 고려해 RFP를 송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창연 신임 국제금융과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외평채 발행 실무진이 대폭 바뀐 점도 올해의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유 과장은 앞서 외화자금과장을 맡아 외환시장 운용 업무를 진행했다. 그간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를 전담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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