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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 ‘소부장 스케일업 펀드’ 1250억으로 키웠다 모태·산은 이어 지자체 출자사업 공략 성공…이달 중 클로징 예정

최윤신 기자공개 2024-06-17 08:17:2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올 초부터 결성을 추진해 온 벤처펀드를 1250억원으로 클로징한다. 일찍이 최소결성규모 이상의 금액을 확보했는데, 서울시 출자를 더하며 펀드 규모를 더 키웠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결성 과정에서 지원한 출자사업 4곳에서 모두 GP 자격을 따내며 콘테스트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키움뉴히어로8호펀드(가칭)’를 이달 중 클로징할 전망이다. 조합원 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종 결성규모는 125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 펀드는 올해 초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하며 본격적인 결성 작업이 시작됐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함께 출자한 해당 사업의 소형 분야에 지원했고,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산은과 기은으로 400억원의 출자금을 받게 됐다. 해당 사업의 최소 결성규모는 1000억원이었다.

GP커밋과 함께 키움캐피탈, 키움에프앤아이 등으로부터 150억원의 출자확약(LOC)를 확보한 키움인베스트먼트는 3개의 출자사업을 매칭해 펀드 재원을 모은다는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 모태 1차 정시출자가 시작이었다. 1차 정시출자 중 최대규모인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 지원했고, 위벤처스와 함께 GP 자격을 얻어냈다.

모태 GP 선정을 통해 최소결성금액 이상을 확보하는 데 일찍이 성공하게 됐다. 산업은행·기업은행의 400억원과 모태펀드의 250억원을 더하면 650억원이 되는데, GP커밋과 계열사 출자자금 등을 더하면 10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두 곳의 지자체 출자사업에서 차례로 승전보를 울리며 최종 펀드 규모를 1250억원까지 키울 수 있게 됐다. 경기과학진흥원이 진행한 경기도 G-펀드 출자사업에서 8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후 최근 발표된 서울시 비전 2030펀드 출자사업에서 최대 규모인 스케일업 글로벌 분야 GP로 선정돼 100억원이 더해졌다.

계획한 모든 출자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며 펀드 규모가 1250억원으로 커졌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서울시 출자를 끝으로 이번 펀드의 출자자 모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달 중 조합원 총회를 열고 펀드 클로징을 계획하고 있다.

매칭 출자사업 분야를 고려할 때 소부장 중심의 스케일업 펀드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공급망 출자사업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기업에 목표결성금액의 절반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모태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는 일정 기준을 갖춘 혁신성장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런 펀드 성격을 고려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에 전문성을 가진 조명수 이사(사진)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조 이사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기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인물로, 삼성물산 전자사업부문과 미래과학기술지주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올해 각자대표로 취임한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주포 김대현 대표이사와 바이오 투자 전문가인 강민수 투자1본부장이 핵심운용인력을 맡아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채롭게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의 운영인력은 소부장 업계 출신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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