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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제로트러스트' 시장 2027년 진입 '정조준' 컨소시엄 구성, 정부 프로젝트 참여…관련시장 2028년 94조 성장 전망

이상원 기자공개 2024-06-17 07:55:3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로트러스트 기반 엔드포인트 통합보안 플랫폼'(ZePP) 개발에 나섰다.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관련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13일 시큐어링크, 사이시큐연구소와 함께 ZePP 개발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해당 컨소시엄은 관련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총 23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앞서 컨소시엄은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4년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원을 받게 됐다. 당장 사업적으로 이득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컨소시엄을 통해 시장에서 원하는 오픈API를 개발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저변을 확대해 해외 진출까지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향후 KISA에서도 본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맡길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트러스트는 어떤 프로그램도 믿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을 요구하는 정보보안 모델을 의미한다. 지문과 홍채 인식 등 로그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보안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6.9%에 달한다. 2028년에 약 679억달러(약 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고도화되면서 기존의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2021년 5월 발행한 행정명령 14028호에 따르면 각 연방기관은 2024년까지, 국방은 2027년까지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완전히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표준화에 대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융합 환경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통합 EPP(Endpoint Protection Platform)가 새로운 위협에 다양한 대응을 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다양한 엔드 포인트 환경에서 인증, 무결성, 기밀성 확보를 위한 프레임 워크를 구축했다. 통합 보안 모델인 ZePP을 확장, 외부 연동 및 조회, 기타 보안 플랫폼과의 연결을 위한 API 서비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성공할 경우 이스트시큐리티는 보안 인프라 도입을 계획 중인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 ZePP 프로토타입을 적용하기로 했다. 확실한 검증과 함께 제로트러스트의 표준화를 거쳐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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