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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LG유플러스 볼트업]5명으로 출범, 재무전문가 '전면 배치'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3대2 비율 구성, C레벨 임원 선임 조율 중

이민우 기자공개 2024-06-19 08:12:4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14:3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 LG유플러스 볼트업(이하 볼트업)이 첫 이사회를 꾸렸다. 감사를 제외하고 5인 체제로 출범했다. LG유플러스 측 3명, 카카오모빌리티 측 2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뤄졌다.

볼트업 이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이창민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이다. CFO는 LG유플러스 측에서 선임할 예정으로 아직 배치돼지 않았다. 이로써 볼트업 이사회에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 재무전문가 2명이 자리하게 된 모양새다. 사업 진행과 관련된 재무적 판단을 그만큼 촘촘하게 끌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LGU+ 현 대표 포함 사내이사 2석 확보, 양사 임원 출생년도 대비 눈길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5일 JV인 볼트업 설립을 완료했다. 볼트업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지분은 LG유플러스 50%+1주, 카카오모빌리티 50%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이사를 맡은 현준용 부사장을 포함해 볼트업의 첫 이사회는 감사 제외 총 5명으로 구성됐다. 1주 더 많은 지분을 가진 LG유플러스 측이 3명을 배치시켰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나머지 2명을 맡았다.
이사회 상세 구성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석, 기타비상무이사 3석으로 이뤄졌다. 현 대표와 김도윤 이사가 사내이사로 자리했다. 김 이사는 LG유플러스에서 이동한 인물로 CEO 직속인 EV충전사업단을 현 대표와 함께 이끌어왔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LG유플러스 측 김지훈 최고운영책임자(CSO) 상무가 자리했다. 김 상무는 LG유플러스에서 홈사업담당 등을 맡았으며 2024년 임원 인사를 통해 CSO 직무를 맡았다. 현 대표와 함께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 진행을 도맡은 주요 리더로 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창민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과 김재현 운전여행사업실(드라이빙 앤 트래블) 상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보냈다. 두 이사는 각각 1985년생, 1980년생이다. 60~70년대생이 주축인 LG유플러스 이사회 구성원들에 비해 젊은 감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계법인 출신 이 부사장,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재무 전략 이끌어

눈여겨볼 점은 이 부사장의 볼트업 이사회 합류다. 이 부사장은 현재 경영전략부문을 이끌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CFO 역할을 맡았다.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사업운영만 아니라 재무 전반까지 폭넓은 업무 능력을 지녔다. 2017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양사는 당초 볼트업을 설립하면서 중요 직책을 선임할 권한을 각각 나눠 가지기로 했다. CEO와 CFO, COO는 LG유플러스에서 맡고 CTO와 CS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임명하기로 했다. 현재는 현 대표 만 정식 선임된 상태다.

앞선 사항들을 고려하면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이사회를 통해 볼트업 재무적 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치한 셈이다. LG유플러스 측에서 결정할 인사가 앞으로 CFO를 담당하겠지만 중요 투자 결정 등은 이사회 승인을 거친다. 재무적 감각을 지닌 이 부사장의 존재감을 무시하긴 어렵다.

CEO를 제외한 나머지 COO 등의 선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레벨 임원 선임은 아직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사진과 경영진은 별개로 보고 있어 C레벨 전부가 이사회 멤버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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