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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밸류운용과 810억 세컨더리펀드 결성 '밸류체인 S1', 구주 인수·상장사 메자닌 투자…'대펀' 길영목 상무

구혜린 기자공개 2024-06-27 08:18:1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810억원 규모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에 돌입했다. 계열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공동운용(Co-GP)하는 펀드다. 만기를 앞둔 펀드의 구주 매입과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계열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손잡고 '한국투자 밸류체인(VC) S1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810억원으로 추가 증액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벤처펀드의 주목적은 세컨더리 투자다. 양사는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지난해부터 준비해다. 양사가 공동 운용하는 벤처펀드 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구주 매입,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상장사 메자닌 투자 등 각사의 역량을 살린 운용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컨더리 거래 수요가 확대되면서 펀드 결성이 힘을 받았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만기가 도래한 펀드의 규모는 8조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일부 투자자산이 기업공개나 M&A 거래가 이뤄지지 못 해 펀드가 제때 청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최근 시장에서는 대형 세컨더리펀드가 속속 결성되고 있는 추세이며 소진 속도도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세컨더리펀드 중에선 세 번째 펀드다. 현재 운용 중인 세컨더리펀드는 '머큐리 세컨더리 투자조합(결성총액 225억원)', '프렌드 세컨더리 투자조합(210억원)'이 있다. 모두 지난 2021년 조성된 펀드로 드라이파우더 대부분을 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목적 외에는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 나선다. 이미 플랫폼사 '당근(옛 당근마켓)'에 마수걸이 투자를 집행한 이후 코스닥 상장사인 '선익시스템'이 발행한 제1회차 전환사채(CB)를 59억원, 교환사채(EB)를 24억원 규모로 담았다.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이번 투자에는 흥국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길영목 상무다. 길 상무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 심사역으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애니젠, HLB생명과학, 압타머사이언스, 선바이오 등을 발굴했다. 머큐리 세컨더리 투자조합, 프렌드 세컨더리 투자조합 등 세컨더리펀드의 대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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