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H플러스, 강남·강동 '하이엔드 주택' 개발 속도전 워너청담·그란츠 리버파크 공급 디벨로퍼, 설계 맡은 희림 '정영균 회장' 직접 출자

신상윤 기자공개 2024-06-26 07:43:2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디에이치플러스(DH플러스)'가 비슷한 시기 서울 강남과 강동에 하이엔드 공동주택을 공급해 눈길을 끈다. 강남에선 10여세대의 고급 빌라를, 강동에선 400세대가 넘는 중소형 아파트 단지를 공급한다. 두 프로젝트 모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은 가운데 코오롱글로벌과 DL이앤씨가 각각 시공사로 나섰다. 하이엔드 주거 관심에 힘입어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킬 지 이목이 쏠린다.

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H플러스는 2011년 6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 등을 위해 설립된 디벨로퍼다. 이택서 대표가 경영하고 있으며 서울 강동 일대에서 부동산 개발로 성공 레코드를 쌓았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한 '강동타워'가 대표 프로젝트로 꼽힌다.

2014년 10월 준공한 강동타워는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다. 준공 이후 국내 유수의 설계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 본사가 입주했다. 강동타워의 성공적 개발을 기반으로 DH플러스는 강원도 양양 '더앤리조트' 개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강동 '그란츠 리버파크', DL이앤씨 시공…407세대 공급 계획

DH플러스가 이후 눈을 돌린 프로젝트는 하이엔드 공동주택 개발이다. 성공 기반을 다진 서울 강동구와 최근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강남구를 낙점했다. 우선 강동구에선 DH플러스가 출자한 '디에이치프라퍼티원(DH프라퍼티원)'이 시행 주체로 나섰다.

DH프라퍼티원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 15번지 일대 6411.5㎡에 공동주택 '그란츠 리버파크'를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의 그란츠 리버파크는 '성내5구역'으로 알려진 곳이 개발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기준 DH프라퍼티원은 29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켜 공사비를 확보했다.

그란츠 리버파크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다. 지하 7층~지상 42층, 40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DH프라퍼티원은 그란츠 리버파크 입주민에게 삼성전자의 AI 주거 라이프와 신세계그룹 조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주거 시설을 공급한단 계획이다. 후분양으로 공급하며 총 분양예정가액은 5340억원을 웃돈다.

▲그란츠 리버파크 조감도

◇강남 '워너청담', 코오롱글로벌 시공…설계 정영균 희림 회장 후순위 참여 눈길

강동과 달리 강남에선 소규모 하이엔드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DH플러스가 설립한 DHR청담이 시행 주체로 나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6-16번지 일원을 개발하고 있다. '워너청담'으로 이름 붙은 공동주택은 16세대만 공급하는 소규모 하이엔드 주택이다. 워너청담은 영동대교와 올림픽대로가 교차하는 지역 인근으로 교통 및 생활환경 등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일부 세대에는 실내에 주차할 수 있는 '스카이 가라지'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요소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청담동과 한남동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하이엔드 공동주택들이 대거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가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요소로 평가된다.

워너청담의 분양 성과는 일부 드러난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DHR청담은 317억원이 넘는 누적 분양수익을 인식했다. 누적 분양률은 87.87%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았으며, 준공 예정일은 내년 말이다. 이와 관련 DHR청담은 공사비 등을 조달하기 위한 본 PF를 통해 63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워너청담 조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은 DH플러스가 공급하는 하이엔드 공동주택의 설계를 모두 희림이 맡았다는 점이다. 희림은 DH플러스가 개발한 강동타워를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설계를 맡은 가운데 워너청담을 개발하는 법인 DHR청담엔 지분 32%를 출자도 했다. 여기에 정영균 희림 회장이 DHR청담 후순위 출자자로도 참여하고 있어 힘이 더욱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하이엔드 공동주택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지만 분양가 등을 고려했을 때 얼마나 분양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