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캐피탈사 신성장 먹거리]KB캐피탈 '팀윙크' 인수 그룹 연계 데이터 비즈니스 발굴마이데이터 취득 데이터 활용도 넓혀…그룹 CIB 연계 투자금융 확대

김경찬 기자공개 2024-07-02 12:46:14

[편집자주]

캐피탈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한창이다. 캐피탈 업권은 그동안 사업 다각화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영업환경 악화와 시장 경쟁 심화로 어느 때보다 불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발굴이 절실하다. 각 사별 육성 사업과 중장기적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데이터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한창이다. 지난해 핀테크 기업 ‘팀윙크’를 인수하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그룹 전반에 걸쳐 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팀윙크 조직 재정비 한창, 장기적 임베디드 금융 연계

KB캐피탈은 업권에서 데이터 부문을 가장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캐피탈사다. 대표적인 예시로 대출비교플랫폼 ‘알다’의 운영사인 팀윙크 인수를 꼽을 수 있다. KB캐피탈은 팀윙크를 인수하면서 데이터 연계사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 2022년부터 팀윙크 인수를 추진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영업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 비교 서비스 진출이 필요했던 때다. KB캐피탈은 대출 비교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팀윙크 인수로 선회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말 팀윙크의 지분 95.95%를 약 80억원에 인수했다. KB캐피탈은 팀윙크를 인수한 후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 경영, 인사 관련 인력이 KB캐피탈에서 팀윙크로 전적했으며 인력 보강, 브랜드 체계 구축 등을 집중하고 있다.

팀윙크는 KB금융그룹 계열사로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 KB증권 등과의 연계 서비스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임베디드 금융 연계 모델을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KB캐피탈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의 자체 데이터 활용 방안이 과제로 남아있다. KB캐피탈은 지난 2021년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캐피탈 업권에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보유한 곳은 KB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이 유일하다.

KB캐피탈은 데이터분석부 산하에 마이데이터사업팀을 구성해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시장의 강점을 살려 마이데이터 시장에서도 차별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다른 캐피탈사와 달리 디지털 분야에서 비교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마이데이터를 접목해 ‘차테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B캐피탈이 운영하는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자동차 금융과 자동차 자산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테크’는 고객의 자산에 맞춘 차량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량 딜 우선적 참여 건전성 제고 중점

KB캐피탈은 장기적으로 기업금융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자산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을 고도화해 핵심 모델을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새로운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속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다.

KB캐피탈은 2019년부터 기업금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업금융은 지난 1분기 3조5771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3.5배 이상 성장했다. KB캐피탈은 기업대출과 부동산PF, 의료기기 리스, 투자금융 등을 취급하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우량 딜에 우선적으로 참여하며 건전성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금융으로는 PEF 투자와 인수금융, 메자닌 투자, 신기술 투자 등을 취급하고 있다. 2021년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했으며 이듬해부터 투자금융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1년 1951억원이었던 투자금융 자산은 2022년 481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8358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업비중은 5.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해 투자금융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KB금융의 기업투자금융(CIB) 플랫폼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