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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류운용, 포스트IPO 펀드 출시…투자사이클 확장 진우엔지리어링 교환사채 투자, 300억 자금몰이

윤종학 기자공개 2024-07-04 08:10:1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명가로 꼽히는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상장 이후 기업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투자사이클을 확장하고 있다. 3년만에 포스트(POST) IPO 펀드를 출시해 대규모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최근 '파인밸류 POST IPO 7호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의 POST IPO 펀드 총 설정액이 450억원 수준인 점에 비춰보면 눈에 띄는 규모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자문사 시절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IPO 수요예측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공모주 특화 하우스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IPO 전후 단계의 기업들로 투자사이클을 확장하고 있다. IPO 2~3년 전 단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Pre IPO 펀드와 상장 후 3~5년차 기업들에 투자하는 POST IPO 펀드 등이다.


한동안 설정하지 않았던 POST IPO 펀드 설정에 나서며 투자사이클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OST IPO 펀드는 상장 후 3년 이내 기업이나 상장사 메자닌 투자를 주 전략으로 사용한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2021년 7월 '파인밸류 POSTIPO 6호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한 이후 파인밸류 POST IPO 7호를 출시하기까지 거의 3년 동안 관련 펀드를 출시하지 않았다. 다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다른 비히클을 통해 메자닌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하며 신기술조합보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로 설정되는 메자닌 투자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인밸류 POST IPO 7호는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오랜만에 펀딩에 성공한 POST IPO 펀드라는 점 외에 프로젝트펀드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2022년 7월 설정된 '파인밸류 Pre IPO 11호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이후 블라인드펀드만 설정해왔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처를 정해 놓지 않고 자금을 모으는 반면 프로젝트펀드는 투자처를 미리 정해 두고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특정 방식이 우월하다기 보단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하우스 자체의 딜 소싱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양질의 메자닌 딜을 직접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파인밸류 POST IPO 7호는 공장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인 진우엔지니어링이 발행한 교환사채에만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진우엔지니어링은 자회사 제이앤티씨 주식 181만주를 교환대상 주식으로 무보증 사모교환사채를 발행해 400억원을 모집했다. 이중 파인밸류 POST IPO 7호가 300억원 가량을 소화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강화글라스분야에서 제이앤티씨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앤티씨는 모바일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대표 제품은 강화글라스다. 2014년 세계 최초로 3D 커버글라스 양산에 성공했으며 2020년 자동차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를 개발 및 상용화 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제이앤티씨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71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각각 12.6%, 504.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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