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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플러스, 네이버 의존도 낮추기 '영업비용 급감' 클라우드·파이낸셜향 지출 금액 급감, 라인야후 관계 단절 고려 움직임

이민우 기자공개 2024-07-05 07:51:2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라인야후의 한국현지법인 라인플러스가 네이버와 연결고리를 끊기 시작한 모양새다. 지난해 네이버 본사와 클라우드 등 관계사에 지불한 영업비용 규모가 상당 수준 감소했다. 본사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추진하면서 라인플러스 역시 관련 거래를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라인플러스는 총 9027억원 매출을 거뒀다. 2022년 8779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2022년 719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실적은 커졌지만 네이버에 지출하는 비용은 오히려 줄었다. 단순 네이버 본사만이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파이낸셜 등 국내 관계사에 시스템, 서비스 이용 대가로 납부했던 비용이 전년 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22년 네이버 본사에 25억원 상당 영업비용을 지불했던 라인플러스가 지난해 동 항목에서 지출한 금액은 21억원이다. 네이버클라우드에 지불한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40억원 상당에서 30억원까지 축소됐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납부한 금액은 37억원에서 1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라인플러스가 네이버와 국내 주요 관계사에 납부한 영업비용은 2022년 150억원 상당에서 지난해 110억원 내외 수준까지 급감했다. 라인플러스의 네이버 의존도 낮추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본사인 라인야후가 총무성 등 일본 정부 압박을 이유로 네이버와의 분리를 꾀하는 것과 맞물린 움직임이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에 위탁한 업무나 시스템을 축소 또는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주요 자회사인 라인플러스 역시 같은 일환에서 탈네이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국내 계열사 의존도를 줄였음에도 라인플러스의 한국 매출은 증가했다. 2022년 953억원 수준이었던 라인플러스의 한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1202억원으로 26% 넘게 증가했다. 매출 증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건 광고다. 이 기간 광고 매출이 6593억원에서 6955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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