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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 치료제 개발 '노벨파마', 200억 투자유치 돌입 신주 발행 방식 펀딩, 구주 거래 통한 경영권 매각도 열어놔

이영호 기자공개 2024-07-09 08:00:5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노벨파마’가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노벨파마는 희귀 질환인 리소좀 축적 질환(LSD) 중에서도 중추신경계(CNS)를 파괴하는 질환을 겨냥한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한 LSD 치료제 ‘헌터라제’와 ERT(효소대체치료제) 뇌실내투여(ICV)제형 치료제를 개발한 연구진, 복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점이 투자 포인트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노벨파마는 최근 신주 발행 방식으로 최대 200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유치 옵션 외에도 구주 거래를 통한 경영권 매각 방안 역시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사는 딜로이트안진과 미리어드생명과학이다.

노벨파마는 2017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다. 유전적 원인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 LSD를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한다. 글로벌 LSD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82억달러이며, 2031년엔 121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SD는 신체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결핍되면서 발병한다. 효소가 분해해야 할 물질이 체내에 쌓이고 대사 이상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폼페병, 뮤코다당증, 파브리병, 고셔병 등이 대표적인 LSD다.

노벨파마는 LSD 중 중추신경계를 파괴해 퇴행적 뇌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들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개발성공 시 높은 약가와 함께 독점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LSD 질환 치료법으로는 체내에 부족한 효소를 주입해주는 방식인 ERT가 활용되는데, 노벨파마는 ICV제형 ERT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신약 개발 경험을 갖춘 연구진이 회사 핵심자산으로 꼽힌다. 진동규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헌터라제를 개발한 인사로 신약 개발을 이끌고 있다. 회사 고문 격으로 활동 중인 토라유키 오쿠야마 박사도 헌터라제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또 유수 의과대를 거친 의료진 출신 개발 인력들이 주요 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노벨파마는 5개의 ERT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산필리포 증후군 A형을 겨냥한 파이프라인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고,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FDA 희귀소화질환 의약품(RPDD)으로도 선정됐다. RPDD 지정 신약은 신약허가승인을 받을 경우, 우선심사바우처(PRV)를 받는다. PRV는 다른 회사에 판매하거나 양도가 가능해 약 1억달러 이상 가치로 평가된다.

이밖에 노벨파마의 GM1 강글리오시드증 파이프라인 2개, 크라비병, 글루타르산뇨증1형 파이프라인이 전임상 개발 진행 중이다.

노벨파마는 현재까지 총 366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산업은행이 앵커 투자자로 나서 여러 차례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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