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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관리' 코레이트운용, 채권펀드 조단위 자금몰이 코레이트 채권펀드 샤프지수 업계 '톱'…관리역량 부각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18 07:46:1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자산운용사 일색의 채권상품 라인업에서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서만 1조5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입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수익률 제고 및 변동성 관리에 모두 힘쓰면서 시장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가 올해 들어 조 단위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 펀드에만 각각 7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1조원 규모의 펀드를 2개 이상 갖추게 됐다. 12일 기준 두 펀드의 운용자산 순자산총액은 각각 9939억원, 1조449억원이다.

개별 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도 업계 상위권에 랭크됐다.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와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 펀드는 올해 들어 각각 7714억원, 7539억원가량 설정액을 늘리며 업계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연초 이후 7729억원을 추가 모집한 우리단기채권 펀드였다.

업계는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의 대형사보다 코레이트자산운용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쏠리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단기채 펀드의 변동성 관리를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펀드 판매사에 주간 단위로 변동성 지표를 보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형 펀드마다 편입종목은 크게 다르기 힘들지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펀드 성격에 맞게 편입종목의 만기를 어떻게 분포시킬 것인지 등이 중요하다"며 "단기채 펀드라 해도 수익률 조정을 위해 듀레이션을 잠시나마 길게 가져가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환매 일정을 수시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상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는 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샤프지수를 기록 중이다.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로 꼽히는 샤프지수(투자위험 대비 초과수익률)는 표준편차를 이용해 펀드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잘 내는 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 펀드의 연환산 샤프지수는 12일 기준 각각 24.3, 20.1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채권형 펀드 207개 가운데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 또한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코레이트더블루(31.0)인 것으로 파악된다. 자금유입 1위에 오른 우리단기채권의 샤프지수는 업계 27위에 해당하는 5.9를 기록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폭은 도합 1조5244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단기채 금리가 하락 중인 최근에는 펀드 수익률 조정을 위해 중기채를 편입하는 대신, 아예 중단기채 펀드를 신규 설정해 기존 단기채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변수가 생기지 않게끔 하려 했다.

만기 6개월~2년 채권을 타깃으로 하는 '코레이트중단기미국채 증권자투자신탁[H/UH][채권]'은 국내 최초로 듀레이션 2년 내외의 미국채에 투자한다. 3개월 이내의 초단기 혹은 10년 이상의 장기 미국채에 편중돼 있는 현 시장과 상반된 행보다. 현재 역전돼 있는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에 따라 높은 고정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향후 금리인하 시 추가적인 자본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투자메리트로 판단했다.

출시 이후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미국 중단기 국채에 대한 직접투자, 혹은 ETF를 활용한 간접투자를 통해 중단기미국채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환노출 상품의 예상 연수익률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횟수에 따라 5.2%(1회 인하), 5.7%(2회 인하), 6.2%(3회 인하)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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