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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현대차 납품' 씨피시스템, 해외 공략 '잰걸음'내달 대만지사 설립 예정, 로보웨이·G클린체인 성장성 '주목'

양귀남 기자공개 2024-07-29 11:10:0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9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피시스템이 해외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내달 대만 지사가 설립될 예정이고, 중국·인도에서의 영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현대차향 납품을 확대한 상황에서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양새다.

29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씨피시스템은 로봇전용 케이블보호제품인 로보웨이 장비를 현대차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보웨이는 한국화낙을 통해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로보웨이 매출액 9억원의 50% 정도 수준의 계약이다. 현대차 신공장 납품이라는 레퍼런스를 쌓았다는 점에서 차기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씨피시스템 로보웨이

씨피시스템은 상장 이후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상장 전부터 공모자금을 해외 진출과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만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다. 빠르면 다음달 대만 지사 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1차 운영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 오는 9월에는 대만에서 개최하는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초기 공략 지역으로 대만을 선택한 것은 전략적인 측면이 크다. TSMC와 폭스콘 등 대형 기업에 직접적으로 영업을 펼칠 전망이다. 대형 기업의 레퍼런스를 확보할 시 이후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효율적인 영업을 위해 대리점 형태의 영업망 구축보다는 직접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만에 이어 중국과 인도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인도는 차기 성장성을 고려해 김경민 대표가 직접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이다.

씨피시스템은 최근 G클린체인과 로보웨이에 힘을 주고 있다. 전통적인 케이블체인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G클린체인과 로보웨이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에 속한다. 최근까지 두 제품 모두 매출 비중은 미미한 편이지만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케이블 입선 상태에서 IPA Class 1 인증을 획득한 G클린제품을 개발했다. 과거 클린룸에서 튜브 타입의 제품을 사용했지만, 씨피시스템이 무분진 제품을 개발하며 G클린제품으로 대체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대기업 향 수주도 확정될 예정이란 후문이다.

씨피시스템 G클린체인

그동안 로보웨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분류됐지만 로보웨이시스템 구성요소인 플렉시블튜브, 커넥터 등의 노하우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로보웨이를 개발했다. 로봇 전용 플렉시블 튜브는 50mm 이상의 제품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로보웨이 매출액이 27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수주 확대에 대비해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본사 인근의 토지 취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장 급하게 진행하기 보다 회사의 성장 속도에 발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씨피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5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0억원, 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마진 제품의 수주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직후지만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6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블체인 1호 상장 기업 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회사로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다. 지난달 27일 유진스팩8호와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로보웨이의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현대차 향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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