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모태 2관왕’ 펜처인베, AUM 920억 단숨에 늘렸다 한국영화메인투자·IP 펀드 결성, 문화콘텐츠 주목받는 하우스로 도약

최윤신 기자공개 2024-09-03 08:21:1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2관왕을 차지한 벤처캐피탈(VC) 펜처인베스트가 두개의 펀드 결성에 모두 성공하면서 운용자산(AUM)을 단숨에 920억원 늘렸다. 2019년 설립 이후 5년여만에 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주목받는 하우스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2일 VC업계에 따르면 펜처인베스트는 지난달 7일 약정총액 420억원 규모의 ‘펜처한국영화메인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같은달 20일 500억원 규모의 ‘펜처글로벌콘텐츠IP투자조합’ 결성도 마쳤다.

두 펀드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결성한 펀드다. 펜처인베스트는 앞서 4월 말 발표된 모태펀드 1차 정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 GP에 홀로 선정됐고, IP(지식재산권) 분야에서도 4곳의 최종선정사에 포함됐다.


한국영화메인투자 분야는 일반 한국영화와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각각 약정총액 20% 이상씩을 메인투자해야 한다. 메인투자자는 주요투자자로서 총제작비 조달부터 영화 개봉 및 정산 업무를 도맡는다. 모태펀드로부터 210억원을 출자 받았고, 영화콘텐츠 분야의 기업들이 이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합류한 김주형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코나아이파트너스와 캐피탈원 등에서 한국영화전문투자조합을 운용하며 다수 히트작에 투자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펜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뒤 펜처중저예산영화전문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와 케이-콘텐츠투자조합의 핵심운용인력을 맡아 성공적으로 투자해왔다.

IP 분야 GP자격을 바탕으로 만든 펜처글로벌콘텐츠IP투자조합은 모태펀드로부터 300억원을 출자받고 서울시 비전2030펀드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진행한 콘테스트에서 출자금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들이 다수 LP로 참여했다. 문화콘텐츠 원천 IP를 가진 콘텐츠 중소·벤처기업과 문화콘텐츠 원천 IP를 유통·배급하는 중소·벤처기업,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등이 주목적 투자대상이다.

지난해 영입한 손성원 상무가 펜처글로벌콘텐츠IP투자조합의 대펀을 맡는다. 미시간벤처캐피탈 콘텐츠 투자팀과 산은캐피탈 신사업투자단 등에서 근무하며 다수의 콘텐츠 투자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콘텐츠 직접투자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게임, 플랫폼 등 다양한 콘텐츠에 투자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결성한 2개 펀드의 규모를 합산하면 92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287억원이던 펜처인베스트의 AUM은 2207억원으로 단숨에 늘어났다. 2019년 설립돼 이제 설립 5년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성과다.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펀드를 만들고 있어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존재감은 더 크다. AUM 2207억원 중 2122억원이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펀드다. 앞서 지난 2022년 모태펀드와 처음 인연을 맺으며 201억원 규모 ‘펜처중저예산영화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한 게 시작이었다. 같은해 11월에는 민간LP의 자금을 모아 1011억원 규모의 펜처케이-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