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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KTOA, 'KIF' 출자사업 GP 선정 올해 건너뛰나모펀드 만기 연장 이슈 여전히 미결…빠르면 11월, 늦으면 내년 초 진행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20 06:30:2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9일 0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하는 KIF(Korea IT Fund) 출자사업이 연내 진행될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통상 출자 공고부터 결과 발표까지 1~2개월가량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출자사업을 시작해야 연내 위탁운용사(GP) 선정을 마칠 수 있다.

1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TOA는 아직 올해 KIF 출자사업 진행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매년 7~8월경 출자사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모펀드 만기 이슈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KIF는 2002년 이동통신 3사(KT, SKT, LG유플러스)가 3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모펀드다. 당초 만기는 8년이었지만 2010년과 2020년 각각 10년씩 연장했다. 추가 출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모펀기 만기 연장이 한차례 더 필요한데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KTOA의 KIF 모펀드 만기 시점은 2030년이기 때문에 만약 출자사업을 진행하려면 만기를 6년으로 제한해 출자사업을 열어야 한다. 일반적인 펀드의 만기가 8년인 점을 고려하면 다른 출자자(LP)들과 시기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올해 출자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KIF 존속기한 연장은 투자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회의에는 이동통신 3사가 참여하는데 합의를 위해서는 그 이전에 각 회사의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 다만 KIF 수익배분 문제와 최근 KT의 수장 교체 등 영향으로 펀드 만기 연장 안건이 아직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KIF 출자를 자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 대형 VC 대표는 "일부 통신사에서 KIF 수익 배분을 두고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간 발생한 수익에 비해 얻어가는 성과가 적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측에서는 KIF 출자사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배당 등을 늘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간극이 좁혀지지 못해 존속기한 연장이 늦춰지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에서는 출자사업 개시까지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11월, 늦으면 내년 초 출자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OA는 지금까지 출자사업에서 앵커 출자와 매칭 출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지난해 총 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출자사업의 세부 5개 분야에서 최대 출자비율이 33~95%로 다양했다.

KTOA는 향후 매칭이 가능한 출자사업 일정을 고려해 공고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연말 출자사업을 진행한다면 최근 공고를 시작한 국민연금이나, GP 선정을 마무리한 산업은행 출자사업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내년으로 출자사업 일정이 밀리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과 매칭이 유력하다. 이 경우 연간 두 차례 출자사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KTOA는 2022년 반기에 1번씩 출자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KTOA가 하반기 출자사업을 진행하다면 상대적으로 큰 하우스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내년 공고를 할 경우 중소형사가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컨더리펀드 등 만기가 짧은 출자사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KTOA 관계자는 "아직 출자사업 시점이나 방향성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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