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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파트너즈, 370억 규모 'KIF 지역혁신' 펀드 결성 올해 선정된 GP 중 펀딩 완료 1호, 세종·충북 중점 투자…대펀에 이은재 대표 낙점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11 08:29:3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문파트너즈가 37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결성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최소결성액 210억원을 75% 이상 초과해 펀딩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VC(벤처캐피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일 VC업계에 따르면 동문파트너즈는 최근 '2023 KIF 딥테크 지역혁신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진행했다.

펀드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출자한 KIF(Korea IT Fund) 출자사업 디지털혁신 딥테크 계정과 모태펀드 지역혁신 벤처펀드 세종·충북 분야를 매칭해 결성했다. KTOA와 모태펀드로부터 각각 200억원, 140억원을 출자받았다. 추가로 서울시에서 20억원, GP 커밋으로 10억원을 마련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은재 동문파트너즈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 대표는 부산대 컴퓨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를 졸업한 딥테크 전문가다. 삼성전자, 코리아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벤처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딥엑스, 라온텍, 타파스 미디어, 아이디어스 등이 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서상영 파트너와 이형 심사역이 참여한다.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의 서 파트너는 대성그룹과 해태상사, 우리기술투자 출신이다. 크몽, 매쉬코리아, 브리치, 리니어블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이 심사역은 보스턴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 후 KTB Asset 등을 거쳤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물산업 기업 △충청 지역 소재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규제샌드박스 승인 기업 중 수도권 이외 소재 기업 등이다. 해당 조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스타트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

또 디지털혁신 6대 기술 분야(AI, AI반도체, 메타버스, 5G·6G, 양자, 사이버보안) 기업에 약정총액의 70% 이상, ICT 규제 샌드박스 기업에 KIF 출자금의 15%(3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의 투자기간과 존속기간은 각각 4년, 7년 이내다.

이은재 대표는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설 기반이 될 수 있는 펀드 조성에 성공해 뜻 깊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출자를 결심해 준 LP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우수한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문파트너즈는 2010년 설립된 LLC(유한책임회사)형 VC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이번 지역혁신 펀드를 포함해 8개다. AUM(운용자산) 규모는 1700억원 수준으로 포트폴리오는 현재 22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강점은 펀드레이징 과정에서의 빠른 자금 집행 능력이다. 실제 2019년 결성한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의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시기로 투자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펀드 결성 후 1년 6개월 만에 약정총액 70%를 소진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그동안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GP로 두차례 선정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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