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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옵토웰'에 방산펀드 마수걸이 투자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각각 20억 베팅…"하반기 투자 속도낼 것"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19 08:12:0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지난 4월 결성한 500억원 규모 방산 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했다. 주인공은 방산용 레이저 반도체 전문기업 옵토웰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펀드 소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한화-원익 K방산 기술혁신 투자조합'를 활용해 최근 옵토웰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베팅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앞서 한화투자증권과 컨소시엄(Co-GP)을 맺고 결성한 펀드를 비히클로 활용했다. 회사는 한국성장금융 '방산 기술혁신펀드 2호'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를 만들었다. 당시 출자사업에서 1곳의 GP를 선정하는데 6곳이 몰리며 주목을 받았다.

성장금융 출자액은 200억원으로 최소결성액이 400억원이었지만 컨소시엄은 기준보다 더 많은 금액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기업을 물색했다.

2000년 설립된 옵토웰은 전라북도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역 기업이다. 센서 및 통신용 레이저 부품인 'VCSEL'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센서와 통신, 국방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초기 투자를 받기도 했지만 자체 매출을 창출하면서 추가 모험자본 조달 없이 스스로 성장해왔다. 실제 회사의 지난해 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까지 10억원 안팎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약 1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다소 주춤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옵토웰이 보유한 기술력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옵토웰은 레이저 반도체 제작과 관련된 30여개의 원천 특허기술과 함께 VCSEL 기판칩, 패키지, 광커넥터 설계 등의 일괄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산용 고출력 레이저 반도체와 레이저 바 제조기술을 모두 보유해 핵심 원천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옵토웰은 40억원의 투자금을 활용해 고출력 레이저 칩 생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칩 생산 필수 공정인 진공코팅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레이저 칩의 국산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펀드 소진에 속도를 올릴 생각이다. 특히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등 개발형 기술혁신을 추진하는 국내 방위산업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운용자산(AUM) 9812억원의 중대형 하우스다. 올해 상반기 1212억원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순위(VC+PE) 6위에 올랐다. 다만 펀딩에 집중하다보니 같은 기간 투자는 113억원(41위)으로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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