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thebell League Table]KB, '규모·의미' 압승…뒤쫓는 SK, SKT에 '올인'[DCM/ABS] 주관액 2.6조 상회 KB증권 '선두'…SK증권 SKT 3건 통해 '2위'

윤진현 기자공개 2024-10-02 09:01:4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KB증권의 독주가 이뤄지고 있다. 2조6000억원대의 주관 실적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딜 규모는 물론이고, 의미도 고루 갖춘 트랙레코드를 선보였다.

랜드마크 딜인 현대캐피탈 공모 ABS 딜이 그 예다. 국내 기업 최초로 ESG 인증을 받은 ABS에 업계 전반의 이목이 쏠렸다.

후발주자들도 막판 스퍼트를 단행했지만, 순위를 뒤집는 건 쉽지 않았다. ABS 시장의 전통 강호 SK증권은 이번에도 2위에 머물렀다. SK증권은 SKT의 단말기할부채 주관 업무만으로 실적을 내고 있단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선두는 역시 'KB'…SKT 유동화 싹쓸이, SK증권 역전 '역부족'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의 2024년 3분기 ABS 주관액은 총 2조6251억원이다. 이는 전체 발행액(11조874억원)의 23.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주관 건수 역시 27건으로 타 하우스들과 비교해 가장 많았다.

KB증권은 3분기에도 단말기 할부채와 캐피탈 할부·대출채를 적극 주관했다. 유플러스의 매출채권 유동화(유플러스파이브지제칠십육차유동화전문) 및 바바리아스카이코리아 유동화사채 등을 주관했다.

눈길을 끈 건 현대캐피탈의 ABS다. 현대캐피탈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 인증을 받은 ABS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KB증권도 대표주관사단으로서 파트너 역할을 맡았다. 공모 규모가 6000억원에 달했던 만큼 KB증권은 이 딜로만 3000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게다가 KB증권은 3분기 막바지인 9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약 6592억원의 주관 실적을 추가로 쌓았다. 신용보증기금과 바바리안스카이코리아 ABS 딜을 추가하면서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KB증권을 바짝 추격한 건 SK증권. 1조8570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16.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선두와의 격차는 7681억원에 달했다. SK증권의 2위 수성이 놀라운 배경은 주관 건수에 있다.

단 9건의 주관 실적으로 2위를 지켰다. SK텔레콤의 단말기할부채 유동화에 참여한 덕분이었다. 1월부터 9월까지 '티월드제 95·96·97·98·99·100·101·102·103차유동화전문'만을 연이어 주관하며 건재한 영업력을 보여줬다.

◇3위 쟁탈전 치열, 승자는 한투증권…신한증권 4위 수성

3위권 싸움이 특히 치열했다. 신한투자증권과의 경쟁에서 결국 승기를 잡은 건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1조3430억원의 주관 실적을 거뒀다. 신한투자증권(1조3051억원)과의 금액 차이는 단 400억원에 불과했다. 점유율로 보면 0.4%p 차이가 났다.

2024년 7~9월, 단일 분기 기준으로 보면 신한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을 앞섰다. 신한투자증권은 2건의 주관건수로 5166억원을 달성했는데, 한국투자증권은 3건의 딜을 따내 3352억원을 기록했다.

치열한 접전이었으나, 상반기 치열하게 주관 실적을 쌓아온 한국투자증권을 완전히 앞지르는 건 쉽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딜 다양성 측면에서도 선두를 점했다. 무려 18건의 주관 건수를 달성했는데 신한투자증권(6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1조~2조원대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는 하우스였다. 특히 2023년 4위에 오른 후 본격적으로 순위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듯 2024년 3분기까지 ABS 시장에서는 단말기 매출채권 유동화 딜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딜 다양성이 순위를 갈랐다. 캐피탈 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기초자산이 구성됐다.

발행 건수와 절대량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ABS 발행 규모는 총 11조875억원으로 2023년 동기(10조6134억원)과 비교해 감소했다. 발행 건수는 총 224건으로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건수(218건)보다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