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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판도' 흔든 박춘원 대표의 행보 [thebell note]

김경찬 기자공개 2024-10-17 12:32:3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즘 JB우리캐피탈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 2위로 올라섰다. 수익성과 건전성은 업계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박춘원 대표를 향해 있다. 박춘원 대표의 경영능력에 대해 주목하며 '핫한' CEO로 떠올랐다.

캐피탈 업권 관계자를 만날 때면 박춘원 대표에 대한 평가가 호평 일색이다. 특히 박춘원 대표의 재무분석 역량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박춘원 대표는 숫자 감각이 뛰어나 회계업무도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3년간 JB우리캐피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원동력이기도 하다.

박춘원 대표는 회계사 출신으로 이력도 남다르다.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공대 출신이면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학부생 시절 학생운동에 열중하다 전공 수업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공 상관없이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회계사로 진로를 정하게 된 큰 배경이 됐다. 이는 박춘원 대표가 숫자 감각이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박춘원 대표의 역량은 JB우리캐피탈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캐피탈 전체를 관통한 부동산PF 리스크를 빗겨나면서 박춘원 대표의 시장분석 능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PF는 박춘원 대표가 부임한 이후 집중 공략했던 사업 부문이다. 이듬해 부동산PF에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보수적인 영업에 나서며 부실을 피할 수 있었다.

박춘원 대표는 김기홍 회장 체제의 '믿을맨'으로도 자리매김했다. 고수익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힘을 쏟으며 그룹 수익성을 이끌고 있다. 타사보다 반 발짝 앞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 위주로 안착시켰다. 건전성 지표도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담보대출에서 공격적으로 영업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담보대출은 저당을 설정하게 돼 일반 신용대출보다 리스크가 낮은 상품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영업전략에 김기홍 회장도 높이 평가한다는 후문이다.

박춘원 대표의 임기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박춘원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담보대출과 중고차금융 성과에 힘입어 3분기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박춘원 대표가 지난 4년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첫 3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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