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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인더스트리 줌인]삼남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마케팅·영업기획 '구심점'④한화비전·정밀기계, '닮은꼴' 이사회…안순홍 대표, 미국·마케팅 전문가

김동현 기자공개 2024-10-16 07:29:39

[편집자주]

지난 2년여간 진행된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 재편이 끝을 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중간지주를 꾸린 후 현 방산업과 별개로 자체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기계 사업을 따로 떼냈다. 방산업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한 사업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재탄생했다. 그룹 막내 회사로 재출범한 이 회사의 숨겨진 무기는 무엇일까. 더벨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그 무기를 파헤쳐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사진)은 그룹 6개 계열사의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한화에너지 상무로 그룹 경영에 복귀한 그는 이듬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레저그룹장을 맡으며 유통 사업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미국 햄버거 프렌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지금은 과거 재직했던 건설, 미래 신사업인 로봇 등 신·구사업 전반에 걸쳐있다.

현재 김 부사장은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한화모멘텀·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 등을 겸임 중이다. 이중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회사가 10월1일자로 발령난 한화인더스트리다.

미래비전총괄은 한화인더스트리 자회사인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의 영업마케팅실,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등과 협업한다. 각사 이사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경영진과 소통하는 자리다. 한화인더스트리·한화비전의 안순홍 대표가 기존 한화비전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중장기 비전 수립을 담당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현재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대표이사 포함 각각 3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됐다. 안 대표가 한화비전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으며 이상원 개발센터장과 홍순재 경영지원실장이 한화비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도 이성수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조상제 경영지원실장·조창우 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서 의사결정에 참여 중이다.

내년 1월 한화인더스트리와 한화비전이 합병하는 만큼 한화비전의 안순홍 대표가 한화인더스트리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안 대표 입장에선 중간 지주사(한화인더스트리)와 그 자회사(한화비전)의 대표 및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현재 한화인더스트리의 유일한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안 대표를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은 3명 전원 사외이사다.

자회사의 나머지 사내이사도 새로 출범한 한화인더스트리의 미래 사업 준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한화인더스트리는 10월1일자로 오너 3세인 김동선 부사장을 신임 미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 한화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조직 중에서 영업마케팅실과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등과 협업해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사내이사들이 김 부사장의 비전 수립을 지원하는 셈이다. 특히 홍순재 한화비전 실장과 조상제 한화정밀기계 실장은 각각 비전넥스트와 한화정밀기계 미국법인(Hanwha Machinery Americas) 임원도 겸하고 있다.

비전넥스트는 한화비전의 시스템반도체 자회사이며 한화정밀기계 미국법인은 ㈜한화, 한화글로벌에셋 등이 힘을 합쳐 세운 미국 거점 법인이다. 반도체 장비사업 육성, 글로벌 확장 등이 한화인더스트리의 출범 및 한화비전 합병의 배경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 계열사의 향후 역할도 주목할 만하다.

안순홍 한화인더스트리 대표 역시 오랜 기간 한화비전의 미국법인을 이끈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안 대표는 삼성전자 비디오시큐리티시스템 마케팅그룹장 출신으로, 과거 한화비전의 삼성테크윈 시절부터 회사에 재직했다. 삼성테크윈에서는 시큐리티솔루션 전략마케팅그룹장을 맡다가 2011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미국법인장을 역임했다.

2015년 회사가 한화테크윈으로 재출범한 후에도 미국법인장을 맡은 것으로 이후 영업마케팅실장을 거쳐 2019년 현 한화비전 대표로 선임됐다. 미국 지역은 한화비전 매출의 60%가 나오는 핵심 사업 거점이다. 한화인더스트리와 한화비전이 합병한 이후에도 주요 매출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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