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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황 저하에도…장금상선 선박투자 지속 신조선 인수 위해 545억 차입…중동 신항로 순풍

고설봉 기자공개 2024-10-17 07:33:4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금상선이 꾸준한 선박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해운업 시황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신조선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국내 해운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선박 투자를 펼치는 장금상선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해운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최근 4000만 달러(한화 약 545억원) 규모 은행권 차입을 마무리했다. 장금상선은 그동안 KDB산업은행과 국내 시중은행 등과 협의를 벌이다 최종적으로 외국계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조달한 약 545억원을 신조선 인도를 위해 투입한다. 장금상선은 2년 전 HD현대중공업에 있는 8000TEU급 선박 2척을 발주했는데 최근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인도되는 선박은 신항로에 투입될 전망이다.

장금상선은 최근 꾸준히 신항로를 개척하며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CU라인), 싱가포르 유니피더, 카타르 밀라하(Milaha, 카타르내비게이션)와 공동으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를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하며 중동항로에 첫 진출했다.

이 항로엔 300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5척이 운항 중이다. 유니피더에서 2척, 장금상선과 밀라하에서 각각 1척씩 배선을 맡았다. 중국 닝보오션쉬핑(NBOS)이 유니피더의 선복을 임차(슬롯차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에 참여한다.

또 장금상선은 최근 두번째 UAE 항로를 개설했다.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피더, 대만 TS라인과 컨소시엄을 맺었다. 신조선 5척이 배선됐다. 국적 선사가 8000TEU급 2척, 익스프레스피더가 7000TEU급 2척, TS라인이 7000TEU급 1척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해운운임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국적 선사들이 위축되는 가운데 장금상선은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장금상선은 과거부터 꾸준히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시황과 관계 없이 계획된 투자를 집행하고 지속적으로 항로를 개척하며 해운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왔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월 둘째주 기준 2062.57포인트로 7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한달 전인 9월 둘째주(2510.95p) 대비 17.85% 떨어진 수치다. 해상운임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해운사들도 눈치게임에 돌입했다. 일부 해운사들은 투자를 잠정 보류하며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2년전 발주한 신조선 인수를 위해 금융권 차입을 한 것”이라며 “계획된 투자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하고 있으며 해운시황과 관계 없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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