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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주식 정비 나선 아우토크립트, 빠르면 이달 기평 도전RCPS 전량 보통주 전환, 주당 5주 무상증자 실시…상장 채비 본격화

최윤신 기자공개 2024-10-30 07:31:4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가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주식을 정비했다. 빠르면 이달 기술성평가 절차에 돌입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는 그간 발행한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는 절차를 이달 마쳤다. 이후 주당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해 발행주식수를 6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812만7672주로 늘어났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주식수를 늘리는 건 상장에 나서기 전 사전정지작업으로 여겨진다. 발행 주식수를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추면 주식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인 펜타시큐리티에서 2019년 8월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펜타시큐리티는 2007년부터 자동차 보안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원천 기술 확보했다. 원천 기술 기반으로 자동차 보안 사업 부문을 만들었고, 이를 분할해 아우토크립트가 만들어졌다. 자동차보안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안,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에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코리아에셋증권, 기업은행,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약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초 약 14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KB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자금을 댔다.

이어 올해 5월에는 프리IPO 라운드를 통해 신주 기준 155억원을 조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토니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한화자산운용, 기술보증 등 복수 재무적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단가와 발행주식수를 곱한 최종 투자유치 밸류는 1800억원가량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말 기준 이석우 대표이사가 24.23%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솔루션 공급이 늘어나며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약 220억원으로 전년(130억원) 대비 69% 성장했다. 다만 영업적자 폭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45억원에 달한다.

독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 해외법인을 마련하고 글로벌 확장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브랜드인 시어모터스에 솔루션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본격화하는 추세다.

아우토크립트는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 빠르게 예비심사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우토크립트 관계자는 "기술성특례 트랙을 통한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중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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