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만든 햄프 음료' 파인푸드랩, 시드 라운드 오픈 와이앤아처 에이스트림 참여…글로벌 성과 우수, '대마 씨앗' 인식 개선 목표
제주=이기정 기자공개 2024-10-29 10:26:1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한 음료를 만드는게 최우선 목표다. 이미 판매를 시작했고 입소문도 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이 오고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시드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햄프씨드(대마 씨앗) 인식을 개선시키겠다."23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진행된 '제 8회 A-STREAM(이하 에이스트림)' 행사에서 만난 김수정 파인푸드랩 대표(사진)는 햄프씨드 인식 개선을 위해 첫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까지 5억원을 확보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이스트림은 2015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가 국내외 스타트업의 네트워크 및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VC, AC, 스타트업 등에서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파인푸드랩은 와이앤아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기업은 아니다. 회사는 순천대 '초기창업패키지' 기업에 선정돼 보육 지원을 받고 있는데, 순천대와 네트워크가 있는 와이앤아처 호남센터의 권유로 에이스트림에 참여했다.
회사는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출신 요리사 김수정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그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원료와 성분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단백이면서도 영양가가 풍부한 햄프씨드에 매료돼 창업을 결정했다.
이후 회사는 건강 식품 브랜드 '퓨롯'을 론칭해 현재 햄프 우유, 햄프씨드, 햄프 프로틴 파우더 등 3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SK스토어 등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으면서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다.
김 대표는 "햄프 우유를 찾는 고객은 건강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제품을 보다 엄격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간 판매 과정에서 환불 요청 등 컴플레인이 거의 없었고 리뷰도 좋았다"고 강조했다.
파인푸드랩의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일부 유럽 기업과는 현지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또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푸드랩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이번 라운드에서 해외 투자사 유치를 꾀하고 있다. 실제 이날 에이스트림 행사에서도 글로벌 투자사들과 1대 1 미팅을 진행했다. 와이앤아처는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에게 국내외 투자사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금은 제품 마케팅 비용에 대부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직 햄프씨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파인푸드랩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현경 와이앤아처 팀장은 "'건강한 음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인상적이었다"며 "김 대표가 국내외 요식업계 네트워크가 상당한 것이 강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파인푸드랩이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인지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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