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생필품' 지오벤처스, 프리A 브릿지 규모 키운다 와이앤아처 에이스트림 참가…25억 이상 목표, 투자사 3곳과 추가 미팅 진행
제주=이기정 기자공개 2024-10-29 10:25:5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최근 론칭한 플랫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저 확보와 함께 전략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 물색하고 있다.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겠다."23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진행된 '제 8회 A-STREAM(이하 에이스트림)' 행사에서 더벨과 만난 강민재 지오벤처스 대표(사진)는 이같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최근 오라클벤처투자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라운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스트림은 2015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가 국내외 스타트업의 네트워크 및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VC, AC, 스타트업 등에서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 설립된 지오벤처스는 생필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제조부터 유통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직접 구축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6월 생필품 정기구독 플랫폼 '구독몰'을 론칭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2년 와이앤아처와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해 프리시리즈A에서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임팩트파트너스로부터 약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최근 오픈한 프리A 브릿지 라운드에서는 오라클벤처투자가 이미 투자금 납입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추가로 현재 은행계열 벤처캐피탈(VC) 2곳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벤처스가 목표로 하는 투자 규모는 약 25억원이었으나 이번 에이스트림 행사를 통해 라운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앤아처는 에이스트림 참여 스타트업에게 VC와의 1대 1 미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이를 통해 자사 경쟁력과 사업성을 진단받고,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오벤처스의 경우 이날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센틱스벤처스, 마젤란기술투자와 미팅을 진행했다.
지오벤처스의 강점은 제조 경쟁력에 있다. 직접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 대표적으로 세탁 세제의 경우 10L 기준 통상 2만원 수준이지만 지오벤처스 제품은 1만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회사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쿠팡, 풀무원, 연세우유 등과 협업하고 있다.
최근 론칭한 구독몰은 반복 구매성 생필품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2C 대상 마케팅을 확대하고 구독몰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내년 연간 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플랫폼 개발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성장과 함께 지출을 최소화 해 실적 지표를 끌어올리고 내년 흑자를 기록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투자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부 식품계열 대기업에서는 지오벤처스의 인수합병(M&A)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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