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GP 모집 마감 D-2…VC 신청 이어질까 운영사 민원에 모집기간 연장…내달 1일 마감
이성우 기자공개 2024-10-31 09:07:3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접수 마감까지 이틀 남은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TIPS) 신규 운영사 모집이 흥행할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선정 과정에서는 컨소시엄(Co-GP)을 맺은 VC들이 대다수 운영사로 선정됐다.아울러 중기부는 접수 마감일을 1주일 연장하며 운영사 모집에 힘을 싣고 있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접수기간이 연장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운영사 지원을 원하는 운용사로부터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민원을 받았다는 것이 중기부 측 설명이다.
30일 VC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당초 지난 25일 마감이던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모집공고 접수 마감일을 다음달 1일로 연장한다고 지난 24일 공고했다. 앞서 중기부는 4곳 내외의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지난 14일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스케일업 팁스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일반형 팁스와 달리, 빠르게 성장하는 스케일업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술기반 유망 스타트업이 고위험·혁신형 R&D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분야별 특화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중기부의 의지다.
중기부는 일반형 팁스의 신규 기업 지원 규모를 900개에서 700개로 줄이고, 스케일업 팁스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스케일업 팁스 내년 예산은 올해 1073억원 대비 약 37% 늘어난 1468억원이다.
지난해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는 △데일리파트너스 △세마인베스트먼트·마그나인베스트먼트·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엠씨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이앤벤처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안다아시아벤처스 등 1개 VC와 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서도 VC들의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면 정부의 지원을 받아 투자 포트폴리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케일업 팁스는 일반 팁스와 비교해 정부의 지원 규모가 커 VC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 2022년 2기와 3기 운영사에는 대덕벤처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 NVC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VC가 선정됐다. 2021년 선정된 1기 운영사에는 인라이트벤처스,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위벤처스, 케이그라운드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집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접수 마감일을 늦춘 건 아니라는 게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측의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운영사 참여를 원하는 측에서 컨소시엄 구성에 시간이 걸리니 마감일을 연장해달라는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 본부 기관 중 하나인 TIPA 관계자도 "촉박하게 연말에 움직이다보니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모집 공고기간은 9월 13일에서 10월 11일, 접수기간은 10월 14일에서 11월 1일로 약 50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역대 두번째로 긴 일정이다. 2024년도 스케일업 팁스 추진계획에 따르면 2021년 1기 운영사 공고 시작부터 접수 마감까지 26일이 주어졌다. 2022년 2기는 52일이 주어졌지만, 같은해 모집된 3기는 22일에 그쳤다. 지난해 4기 운영사 모집엔 33일이 주어졌다.
공고기간 및 접수기간이 짧다는 의견을 받은 중기부가 올해는 기간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운영사들은 '1개월 공고기간 내 서류준비 및 투자유치 확약 추진은 중소기업에게 무리'이고, '공고기간이 짧아 프로젝트 수행 및 사업화 가능성 보유기업 발굴 추천에 운영사 입장에선 시간적 한계 존재한다'고 의견을 냈다.
TIPA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사 모집 접수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컨소시엄들이 이미 서류를 제출했던 서류를 회수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시간이 더 주어진만큼 사업계획서를 보완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TIPA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운영사들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IPA 관계자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모집 1기 설명회 땐 운영사 관계자가 20여명 정도 참석했는데, 올해는 60명 이상 참석했다"고 전했다. 스케일업 팁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선정은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 △선정 및 협약으로 이뤄진다. 선정목표 수의 2배수 내외 운영사를 대면평가로 추천하고 서면평가(40%)와 대면평가(60%)를 합산해 최종 고득점순 선정한다.
첫 관문인 서면평가에선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신청기관의 자격과 투자·연구개발(R&D)·글로벌 진출역량 등에 대한 정량평가를 실시한다. 서면평가 이후엔 현장방문을 통해 신청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대면평가에서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종합적으로 정성평가를 진행한다. 최종선정 및 협약체결은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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