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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②자회사 인수·합병, 넓어진 광고영역...SKT 관계사 협업 사례

노윤주 기자공개 2024-11-01 13:02:15

[편집자주]

SK스퀘어는 ICT 핵심 포트폴리오의 밸류업을 꾀하고 있다. 각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실행에 한창이다. 밸류업과 일부 자회사 매각을 통해 주가를 부양한다는 계획이다. 손익 개선이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다. 티맵, 원스토어 등 기업부터 11번가까지 SK스퀘어 ICT 자회사들의 밸류업 전략과 이익 극대화 방안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크로스는 SK스퀘어 편입 이후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자 커머스 플랫폼 '티딜(T딜)'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워 광고 시장 경쟁 심화와 불황 장기화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티맵, SK플래닛 등 관계사와 데이터 교류, 공동 광고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시장 불황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 도입과 검색광고,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미개척 광고 영역으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이면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목표다.

◇원스톱 광고 서비스 구축 시도…관계사 협업도 강화

인크로스는 미디어렙을 넘어 검색광고,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광고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2018년 검색광고 전문기업 '마인드노크'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마인드노크는 올해 상반기 광고 기획·제작 전담 조직을 구축하면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2년 인수한 애드테크 기업 '솔루티온'을 마인드노크가 흡수합병했다.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하고 두 기업이 만나 내는 시너지를 한 기업으로서 보여주겠다는 목적이다.


관계사와 협업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SKT의 데이터를 활용한 '아이앤서베이' 서비스를 출시해 T멤버십 고객 대상 설문조사 상품을 선보였다. 인크로스는 설문 결과를 분석한 AI 리포트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티맵과는 '들리고(Go)' 음성 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와 공공법인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서비스로, 티맵 내비게이션 이용 시 경로와 도착지에 맞는 음성 광고를 송출한다. 정책 홍보, 교통 질서 홍보는 물론 지자체의 행정구역 진입 시점에 맞춘 지역 브랜딩이나 축제 홍보도 가능하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미디어렙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체와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개발하고 있다"며 "관계사와의 시너지도 계속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딜 성장에 AI 도입까지...수익성 극대화 나서

T딜도 서비스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잘 키워간다면 인크로스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올해 반기 누적 T딜 매출은 33억원을 기록헀다. 전체 매출의 17.8% 수준이다.

기준 SKT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타깃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무작위 전송이 아닌 고객 취향과 관심사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정해 구매 정보와 링크를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클릭과 전환 결과는 AI가 재학습해 타깃팅을 고도화한다.

예상보다 문자로 발송하는 T딜 효과가 좋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문자는 열람 비율이 98%, 평균클릭율 9.97%였다. 국내 사정은 조금 더 낮을 수 있지만 유의미한 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크로스X 티앱 '들리고' 광고 설명
T딜의 성장세에 힘입어 커머스 사업은 지속 확장 중이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다년간 T딜 운영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모듈화하고 파트너사를 지속 발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커머스 플랫폼 운영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중 해당 플랫폼 런칭을 앞두고 있다.

T딜에서 검증된 AI 활용은 전사적으로 확대한다. 방대한 광고·커머스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선별하고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현재 분석과 반복 업무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인사, 회계 등 경영관리 영역에도 AI 기반 자동화를 추진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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