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진 DAXA 신임 의장 "건전한 시장 조성 노력할 것" 전통금융·가상자산 아우르는 전문가…교두보 역할 기대
노윤주 기자공개 2024-12-19 07:33:5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세진 코빗 대표(사진)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의장으로 선출됐다. DAXA는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5개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로 구성된 협회이자 민간 자율규제 기구다.DAXA 의장 임기는 2년이다. 초대 의장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맡았었고 이번에 오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순서에 맞춰 5개 거래소가 돌아가며 의장직을 수행하기로 회원사 간 합의가 이뤄졌다.
18일 DAXA는 전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코빗을 의장사, 오세진 대표를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 임기가 연말까지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신임 의장 선출은 가상자산 업계가 주목한 이슈였다.
일각에서는 이재원 빗썸 대표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었다. 거래소 사업 규모 순서대로 의장을 맡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그러나 임시총회에서 DAXA 회원사들은 신고 수리 순서대로 의장을 맡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 공정성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과 전통금융 두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가다. 업계서는 오 대표가 두 분야 교두보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DAXA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가상자산거래소 법인 실명계좌 허용도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투자자보호 업무도 강화됐다. DAXA는 국내 유일 가상자산 자율규제기구다.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투자 피해를 보는 이용자가 없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DAXA 주도로 금융위원회 산하 공익재단까지 설립했다.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로부터 이용자 자산을 이전받아 안전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군장병,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도 실시했다.
오세진 신임 의장은 "DAXA에서 그동안 워낙 열심히 기반을 닦아 뒀다"며 "그에 맞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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