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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벤처투자, 심사역 추가 채용…투자 확장 의지 '확고' 5명 확보 계획, 내년 추가 펀드 결성 대비…이번에도 리쿠르팅 흥행?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07 08:24:0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벤처투자가 심사역을 확충한다. 회사는 내년 추가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는데 운용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큰 인기를 끌었던 앞선 채용과 같이 이번에도 지원이 잇따를지 관심이 모인다.

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현재 심사역 채용을 위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마감 기한은 오는 15일까지로 채용 예정 인원은 총 5명이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IBK벤처투자는 지난 3월 신기술사업금융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공격적으로 심사역 채용을 진행하며 인원을 늘려왔다. 현재 심사역은 총 12명으로 이중 9명이 신규 채용을 통해 확보한 인력이다. 다른 3명의 심사역은 IBK기업은행에서 수혈했다.


앞서 IBK벤처투자 채용은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6월에 각각 심사역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총 2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간 채용 과정에서는 모집 분야 및 채용 절차를 간단하게 공지했다. 다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채용 조건을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 단계를 서류 전형과 임원 면접으로 구분하고 평가 항목을 공개했다.

앞선 채용에서 심사 내용과 관련한 사전 공지가 부족했다는 의견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심사역 채용은 지인을 통해 간단한 면접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IBK벤처투자는 지난 채용에서 대기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해 지원자들이 다수 당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오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 공지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우스는 펀드 운용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 자격에도 허들을 뒀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ICT, 소프트웨어, 케미칼, 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 전공자를 뽑을 예정이다. 또 산업계 및 심사역 경력이나 석·박사 학위가 있을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

IBK벤처투자는 현재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모태펀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초격차 분야에서 퓨처플레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Co-GP)을 구축해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두개의 펀드를 각각 500억원 이상 규모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펀드 결성은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근무 중인 심사역들이 대부분 올해 결성하는 펀드 운용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실제 펀드 결성이 임박한만큼 내부에서 투자심의위원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IBK벤처투자 관계자는 "내년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심사역 채용에 나선 것"이라며 "투자를 실질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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