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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일본 시장 공략' 메디쿼터스, 2200억 매출 예고패션 플랫폼 '누구' 운영사…올해 해외 매출 700억, 글로벌 진출 가속

이영아 기자공개 2024-11-12 09:08:5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브랜드·플랫폼 업체 메디쿼터스가 일본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회사는 일본 패션 커머스 플랫폼 '누구(NUGU)'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디쿼터스는 올해 연간 22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1538억원 매출을 올렸다. 1년 만에 43.04% 증가했다. 지난 2022년(1351억원)과 비교하면 62.84%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다. 지난해 메디쿼터스는 해외에서 5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이보다 매출이 늘어났다.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는 "올해 해외 매출은 650억~7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메디쿼터스는 서울대 경영대 출신 이두진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 2020년 일본에 패션 커머스 플랫폼 '누구'를 출시해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누구'는 지난해 50억엔(약 45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일본 내 K패션 플랫폼 중 가장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전체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14억원, 2020년 52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9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액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0년 71억원, 2021년 193억원, 2022년 261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글로벌 시장 성과를 주목한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735억원이다. 메디쿼터스는 올해 38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그나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또한 껑충 뛰어올랐다. 메디쿼터스는 시리즈C 라운드에서 2800억원 몸값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 9월 LB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을 당시 기업가치가 1800억원이었는데 1년 만에 55.56% 훌쩍 증가했다.

메디쿼터스는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를 중심으로 해외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500억원의 해외 매출 가운데 '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라며 "일본에서 K패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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