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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수익률 악화’ 책임 김병욱 아름운용 대표 결국 사임공모주 전략 주력, 올해 대부분 마이너스 성과

황원지 기자공개 2024-11-25 08:33:0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9일 15:45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름자산운용이 2년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주요 주주였던 김병욱 대표가 지난 9월 지분을 정리한 데 이어 대표직을 내려놓고 퇴사했다. 김 전 대표와 함께 2년 전 합류했던 오상훈 부사장이 대표직을 맡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병욱 아름자산운용 대표가 이달 15일 사임했다. 같은 날 오상훈 아름자산운용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김 대표는 2022년 02월 김용찬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단독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이번 대표 변경은 9월 김병욱 전 대표의 지분 매각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9월 보유하고 있던 아름자산운용 지분 22.9%를 모두 팔았다. 도원상사의 최대주주인 김민정 씨와 김경보 씨에게 각각 8.8%, 14.1%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엑시트를 완료했다. 지분 매각에 이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하우스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아름자산운용은 2022년 최대주주 손바뀜으로 새단장한 하우스다. 당시 이케이자산운용에서 아름자산운용으로 사명도 변경했다. 김용찬 전 대표 지분을 도원상사가 사들이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9월 말 기준 도원상사의 아름자산운용 지분율은 28.5%다.

지분을 확보하면서 인력도 도원상사 측 인물로 채웠다. 이때 합류한 게 앨터스투자자문 출신 김병욱 사장과 오상훈 부사장이다. 도원상사의 최대주주인 김민정 씨는 아름자산운용 인수 얼마 전까지 앨터스투자자문의 최대주주였다. 지분투자와 대표 교체를 통해 투자자문사 간판을 자산운용사로 바꿔 단 셈이다.

이후 칸서스 출신 임원들도 합류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당시 양중식 전 칸서스운용 전무와 박재영 전 칸서스운용 상무가 같은 해 6월 말 아름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칸서스운용 대체운용본부의 인력들도 이들을 따라 아름자산운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칸서스운용에서 운용하던 155억원 규모 하이일드 펀드를 이관받으면서 덩치를 키웠다.

다만 최근 수익률이 악화되며 사세가 약화됐다. 아름자산운용은 공모주와 하이일드 펀드에 주력하는 하우스다. ‘아름코스닥벤처2호’를 비롯해 ‘아름코스닥벤처3호’ 등 코스닥벤처 펀드를 주력으로 ‘아름공모주재간접4호’, ‘아름공모주1호’ 등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로는 2022년 설정한 180억원 규모의 ‘아름홀인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관리중이다.

부동산 펀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펀드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름자산운용이 2021년 출시한 첫 번째 코스닥벤처 펀드인 ‘아름코스닥벤처 1호’의 경우 10월 말 기준 올해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 14.59%로 손실 상태다. ‘아름공모주재간접4호’ 수익률도 -5.41%로 손실 구간이다. 누적수익률 기준으로는 아직 대부분 펀드들이 플러스 상태지만, 공모주 펀드인 점을 고려했을 때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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