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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Hedge-S 코벤' 시리즈 릴레이 청산 운용전략 동일 1·2호, 벤처 빈티지 따라 성과 엇갈려

구혜린 기자공개 2024-11-27 07:37:0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Hedge-S' 코스닥벤처펀드 시리즈를 잇달아 청산한다. 최근 폐쇄형인 2호 펀드를 만기 청산했고, 개방형인 1호 펀드도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운용전략이 동일한 펀드지만, 설정년도 빈티지에 따라 수익률 차이는 상당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Hedge-S 2호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청산 완료했다. 2021년 4월 설정한 폐쇄형 펀드로 3년6개월의 만기를 채운 청산이다.

청산 수익률은 11.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닥이 25%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코스닥벤처 Hedge-S 2호는 당시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판매됐으며 약 259억원이 모였다. 만기일인 지난달 말까지 총 약 290억원을 수익자에게 분배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탁사는 삼성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다.

2호보다 앞서 설정한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Hedge-S'도 청산을 준비 중이다. 이 펀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초기 설정한 코스닥벤처펀드다. 2018년 금융당국은 벤처기업의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해 코스닥벤처펀드를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그해 4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4개의 개방형 코스닥벤처펀드를 시장에 내놨다.

Hedge-S 1호 펀드의 경우 만기가 없으나, 약 6년의 운용 기간 동안 대부분의 자산을 회수 완료했다. 현재 엑시트할 자산은 1개뿐이며 이달 중 락업이 풀려 회수를 마치는 대로 펀드 청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최근 기준 설정액은 31억원, 순자산은 4억원에 불과하다.

두 펀드의 운용전략은 동일하다. 코스닥벤처펀드의 공모주 우선 청약 혜택 및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비상장 및 상장사 메자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모주 청약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다만 1호 펀드는 개방형 펀드로 환매 대비용 현금성 자산을 일정 비중 유지해왔으며 2호 펀드는 신탁 재원 중 유휴자금(idle money)을 두지 않았다.

다만 최종 수익률 차이는 상당할 전망이다. Hedge-S 1호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40%에 달한다. 수익률 격차의 원인은 비상장 기업 메자닌 투자 단가 때문으로 파악된다. 1호 펀드가 설정된 시점(2018년)과는 달리 2호 펀드가 설정된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비상장주 밸류에 거품이 껴있던 때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Hedge-S 2호' 펀드가 설정됐던 2021년 4월 말은 빈티지가 상대적으로 안 좋은 시장 상황이었다"며 "아쉬움이 있지만, 만기 연장 없이 자산 회수를 완료해 BM(벤치마크) 대비로는 선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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