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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사회 평가]에스디바이오센서, 엔데믹 여파 속 아쉬운 '경영성과''참여도·견제기능' 선방…후추위 2회 개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한태희 기자공개 2024-11-27 08:24:2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07:2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진단업계 호황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한때는 연간 3조원, 1조원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작년부터 엔데믹 여파로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사회 평가 경영성과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다.

이사회 구성과 평가 개선 프로세스도 미비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사회 참여도와 견제기능에서 선방했다. 특히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을 정기적으로 수행했다. 자체적으로 내부거래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의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경영성과, 평가구조 '1.7점'으로 공동 최하점

THE CFO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총점 255점 중 118점을 받았다. 이사회 평가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3년 사업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분야에서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내용을 분석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경영성과'로 1.7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최하점인 1점을 받았다. 부채비율은 33.81%로 안정적이었다. KRX300 비금융업 277개 기업의 평균인 91.96%보다 현저히 낮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작년 연결 매출은 6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481억원, 당기순손실은 467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부터 코로나19 진단 분야 매출이 급감한 결과다.

자연스럽게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 세부 지표도 부진했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 총자산으로 나눈 총자산이익률(ROA)은 -13.27%로 모두 음수 지표를 기록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분야에서도 '경영성과'와 동일한 최하점 1.7점을 기록했다. 이사회에서는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수행하지 않았다.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도 수행하지 않았다.

◇이사회 '구성' 미비, 최고점 3.1점 기록한 '참여도'

이사회 '구성' 분야에서는 2.3점을 받았다. 이사회 총원 7명 중 4명이 사외이사로 과반을 넘겼지만 독립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사회 의장이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인 점이 평가에 있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사회 '정보접근성' 분야는 2.5점을 기록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및 홈페이지에 게시해 접근 가능성이 양호한 편이었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에 대해서도 DART에 공시돼 있었다.

이사회 '견제기능' 분야에서는 2.9점을 올렸다.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의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주목된다. 내부거래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조직으로 박재규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평가 중 최고점은 3.1점을 기록한 '참여도' 분야였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작년에만 2회 개최돼 사외이사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이 정기적으로 수행됐다. 이사회는 연간 10회 열렸다. 산술평균한 이사회 구성원의 이사회 평균 출석률은 9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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