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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투자처' 메디트, 3Shape와 특허 소송 종결 합의 미국 특허침해·특허무효 소송 취하

이영호 기자공개 2024-11-25 13:56:3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강 스캐너 전문기업 '메디트'가 '3Shape(쓰리쉐이프)'와의 특허 소송전을 종결했다.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메디트는 앞서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기술 특허와 관련된 소송을 벌였다.

메디트와 쓰리쉐이프는 양사가 제기한 모든 미국 특허침해, 특허 무효 심판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덴마크의 쓰리쉐이프는 구강 스캐너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유명한 기업이다.

류한준 메디트 CEO는 "3Shape과 소송을 종결하는 합의에 도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판매 파트너, 그리고 디지털 치의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메디트는 수차례 특허 분쟁에 휘말렸다. 메디트는 독일과 미국 등 해외에서 제기된 특허 소송으로 여러 해에 걸쳐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쓰리쉐이프와는 2020년에도 독일에서 특허 관련 갈등을 빚었다.

2022년에는 쓰리쉐이프뿐만 아니라 미국의 치과 장비 제조사인 D4D테크놀로지스와도 특허 소송전이 발생했다. 메디트로선 경쟁사인 쓰리쉐이프와의 합의를 통해 향후 특허 이슈 부담을 한층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메디트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구강스캐너 Mediti900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Medit i900은 정밀도와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으로 치과 전문의와 환자 모두에게 한 차원 높은 디지털 솔루션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BK는 지난해 약 2조4000억원을 들여 메디트 경영권을 사들였다. 당시 메디트 최대주주였던 UCK파트너스는 투자금을 회수한 뒤 같은 해 하반기 다시 메디트에 2900억원을 재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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