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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대세 AI 상품 호조세, 이번 키워드는 '네이버'AI 중장기 전략 발표 후 주가 10% 수직상승, 수소 테마도 강세

이명관 기자공개 2024-12-02 10:02:3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주(11월 25일~11월 29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수익률 상위권에는 테크 기반의 테마상품들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을 제외하면 네이버를 담은 ETF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주 10% 가까이 주가가 뛰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수익률 상위권은 테크 테마의 ETF 상품들로 채워졌다. 수익률 1위에 오른 상품은 'BBIG 레버리지'다. 수익률은 11.31%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BBIG 레버리지'는 2021년 12월 상장한 ETF다. 기초지수는 KRX BBIG지수다. 해당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KRX BBIG 지수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총 4개 섹터별 상위 3개 기업,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TIGER BBIG 레버리지의 주요 포트폴리오를 보면 NC소프트, 네이버, 알테오젠, 카카오 등이다.

TIGER BBIG 레버리지 한동안 저조한 수익률 탓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상품인데,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TIGER BBIG 레버리지는 설정이후 -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당히 저조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의 수익률은 -45.92%다. 벤치마크 대비 거의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만 기간을 최근 3개월으로 설정하면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TIGER BBIG 레버리지의 수익률은 6.32%, 벤치마크는 5%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이 수익률 10.9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RISE AI&로봇은 트럼프 2기 테마와 연결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테마형 상품으로 보면 된다. 해당 상품은 AI와 로봇산업 관련 주요 기업을 담고 있는 'iSelect AI&로봇지수'를 기초지수 삼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루닛, 네이버, 레인보우로보틱스, 솔트룩스, 두산로보틱스 등이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 상품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뒀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10.74%이다. 지구온난화 속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수소 에너지는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슷하게 RISE 글로벌수소경제도 수익률 6.79%로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수익률 상위 10개엔 △TIGER 인터넷TOP10 △KOSEF 의료AI △KODEX 웹툰&드라마 △RISE 플랫폼테마 △TIGER 게임TOP10 등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과 AI, 플랫폼 등 테크 기반의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처럼 테크 기반의 상품들이 선전할 수 있었던 공통점은 모두 포트폴리오에 '네이버'를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지난주 10%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면서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19만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 8.68% 오른 20만6500원으로 상승했다. 그 덕분에 네이버를 담은 ETF들의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차기 성장사업으로 AI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11일엔 AI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AI와 플랫폼과의 조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전략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검색을 비롯해 게임, 웹툰 등의 콘텐츠, 쇼핑까지 아우리는 국내 최대 플랫폼 사업자다. 결과적으로 네이버를 담은 ETF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상위 10개 중 네이버를 담고 있는 상품은 절반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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