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S 2000억 벤처출자 'DSC·LB·아주IB·IMM' 낙점 막바지 출자 규모 논의중…기타 공제회 GP 중복 선정 탄력 받을듯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02 15:14:4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NPS)의 2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8곳의 벤처캐피탈(VC)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최종 4곳의 하우스가 위탁운용사(GP) 자격을 얻었다. 이들은 현재 출자 규모를 두고 NPS와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2일 VC업계에 따르면 NPS는 최근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2차 PT 심사를 마치고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를 최종 GP로 선정했다. 반면 4개 하우스와 함께 숏리스트에 올랐던 H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GP로 선정된 하우스들은 현재 NPS와 출자 규모를 두고 최종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하우스에 동일한 자금을 배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GP당 출자액은 400억~5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NPS 출자사업은 지난 9월 닻을 올렸다. 지난달 발표한 숏리스트에서 NPS 출자를 받은 경험이 있는 하우스들이 다수 몰려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해당 하우스들이 다른 공제회 출자사업에 같이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슈가 됐다.
실제 GP로 선정된 하우스 모두 현재 수천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먼저 IMM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 GP에 선정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하우스는 중기중앙회와 군인공제회 등 출자사업에도 숏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내년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마찬가지로 과기공 출자사업 GP로 선정됐다. 현재 행정공제회, 중기중앙회 등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올라 있다.
LB인베스트먼트도 3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진행 중이다. 앞서 산업은행 AI코리아 펀드와 과기공 출자사업을 각각 따냈다. 현재 군인공제회와 중기중앙회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주IB투자 역시 이번 NPS 출자로 대형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하우스는 과기공 출자사업을 따내며 1800억원 규모 펀딩에 도전하고 있다.
NPS 출자 기회를 놓친 하우스들은 다른 출자자(LP)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 하우스 역시 군인공제회나 중기중앙회 등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펀드레이징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NPS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른 공제회 출자사업에도 속도가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공제회 출자는 '큰 손' NPS 출자를 받는 하우스 중심으로 자금을 몰아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 행정공제회 등이 조만간 출자사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대부분 하우스가 출자액으로 5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일부 하우스는 출자액이 줄어 3곳이 500억원 이상, 1곳이 450억원가량 출자를 받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공제회보다 NPS가 먼저 출자사업 결과를 발표해 다소 의외"라며 "NPS가 GP를 선정한만큼 다른 공제회도 연내에는 출자사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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