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시동' 삼성전기, 늘어난 임원 승진자 기술력 제고 삼성전기, 설비 분야서 첫 마스터 선임
노태민 기자공개 2024-12-04 07:44:0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09: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임원 승진 대상자는 총 10명이다. 실적이 반등하고 있는 만큼 승진자가 전년(8명) 대비 소폭 늘었다.이번 인사에서는 설비 개발을 담당하는 설비개발연구소에서도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는 게 주목된다. 검사 장비 개발 등 성과를 인정받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등 총 10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임원 인사 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1등 제품·기술력 확보를 위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 주요 제품의 개발/기술 우수인재를 발탁했다"며 "도전적 시장개척 역량을 갖춘 영업 인재도 승진시켜 중용코자 했다"고 설명했다.
임원 승진자가 증가한 데에는 실적 반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2022년 이후 중국 경쟁사의 시장 진출과 전방 산업 부진 영향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지난 3개년(2021년~2023년) 매출(연결기준)은 각각 9조6750억원, 9조4246억원, 8조9094억원이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누적 매출 7조8018억원을 기록해 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실적 반등에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인공지능(AI) MLCC 판매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구경모 설비개발연구소 검사설비그룹장이 마스터로 승진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기 내 설비 분야 최초 마스터 진급자다. 구경모 신임 마스터는 MLCC,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에 필요한 검사 설비 개발을 담당했다.
부사장 진급자는 김희열 전략영업그룹장과 오창열 패키지세종사업장장 등 2명이다. 김 신임 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전기 일본판매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오 신임 부사장은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베트남패키지운영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외에도 김태영 신임 상무 등 성장잠재력을 갖춘 여성 임원도 배출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금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관련 업무위촉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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