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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에듀테크 '링글', B2B 사업 탄력…내년 흑자전환 목표올해 매출 200억 전망…'AI 스피킹 테스트' 고객사 300곳 달해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13 07:39: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링글)이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킹 테스트 서비스가 기업 채용이나 인재 평가에 활용되면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링글은 내년 상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성파 링글 대표는 "내년 목표 매출은 올해 대비 50% 이상 성장한 300억~350억원"이라며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완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링글은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년대비 약 55.04%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링글은 지난 2021년 72억원, 2022년 94억원, 2023년 1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링글은 2015년 스탠포드 경영전문대학원(MBA) 동기인 이성파, 이승훈 공동대표가 창업했다. 주력 사업은 하버드·스탠포드·예일·MIT 등 명문대 출신 원어민 튜터와 일대일 화상 대화를 통해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상 회화부터 비즈니스 영어까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최근 B2B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으면서 빠르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자체 AI 기술로 개발한 영어 말하기 시험인 'AI 스피킹 테스트'를 다수의 기업이 채용이나 내부 인재 평가에 활용하면서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구글, 아마존, 삼성, LG, 토스증권, SK, 야놀자, 두산, KT, 베어로보틱스, 네이버, 롯데면세점, 한화, 맥킨지, 베인앤컴퍼니 등 국내외 기업에서 도입 중"이라며 "경쟁 서비스 대비 낮은 가격에 정확한 결과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언급했다.

링글은 현재 전세계 300여곳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대표는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문의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링글은 시리즈A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 24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머스트자산운용, 원자산운용, 솔론인베스트, 모카벤처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A 라운드 당시 기업가치는 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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