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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발란, 뷰티 승부수 띄웠다…최수연 CSO 지휘봉유럽·미국 부티크 직소싱, 글로벌 확장…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10 08:43:2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품 플랫폼 사업자 발란이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 패션을 넘어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종합 럭셔리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최수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 주목된다.

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발란 뷰티'를 론칭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딥티크, 이솝, 조말론, 톰포드 등 전문 뷰티 브랜드와 샤넬, 디올, 에르메스 등 명품 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100여개의 뷰티 브랜드와 약 3000여개의 상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발란 뷰티의 강점은 면세점 수준의 상품 구성과 최저가에 준하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기존 명품 패션 카테고리에서의 다져온 럭셔리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뷰티에도 적용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발란은 '명품 카탈로그(SKU)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패션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는 개별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SKU(브랜드에서 생성하고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상품 고유 인식 코드)로 통합하는 것이다. 발란은 실시간으로 SKU의 시장 최저가를 추적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발란 관계자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지의 현지 부티크에서 제품을 직접 소싱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특히 해외 유명 면세점 및 명품 화장품 전문 유통사와 제휴를 통해 직매입하기 때문에 정품을 보장하고, 가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뷰티 카테고리 확장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발란은 기존 패션에 한정됐던 명품 사업을 뷰티, 가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의 중심엔 최수연 CSO가 있다. 최 CSO는 카이스트 학사, 케임브릿지 석사 학위를 지닌 재원으로 베인앤컴퍼니와 맥킨지 컨설턴트를 거쳐 2022년 발란에 합류했다. 이후 발란의 신사업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글로벌 진출을 염두하고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이 최 CSO 주요 전략이다. 그는 발란의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발란 닷컴' 론칭과 국내 패션 사업자의 해외 판로 확대를 돕는 'K-럭셔리' 프로젝트 등을 추진했다.

특히 발란 닷컴의 경우 론칭 한 달만에 글로벌 100만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성과를 냈다. 미국과 홍콩, 영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일본 등에서 유입이 이뤄졌다.

뷰티 카테고리 론칭 또한 글로벌 전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발란은 향후 국내 브랜드와 협업을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발란 관계자는 "뷰티 사업 진출로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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