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SJ투자파트너스, 투자·회수 집중…올해 펀딩 '페달'성장금융 기후기술펀드 결성 준비 '착착'…AUM 4500억 고지 넘는다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10 08:42:1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는 2024년 펀드레이징 보단 투자와 회수 작업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펀딩 측면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획득하며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펀드가 계획대로 결성된다면 하우스 운용자산은 4500억원 벽을 넘기게 된다.◇지난해 펀딩 숨고르기…'에이피알' 회수 성과 괄목
더벨이 국내 64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J투자파트너스 운용자산(AUM)은 4089억원으로 집계됐다. 4149억원을 기록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다. 2022년 AUM 4000억원 벽을 깬 이후 비슷한 규모를 쭉 유지 중이다.
SJ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 결성 소식은 없었다. 대신 1개 펀드를 청산하며 준수한 트랙레코드를 적립했다. 청산 펀드인 '에스제이·대교 에이프릴 바이오벤처펀드'는 내부 수익률(IRR) 45.6%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에이프릴바이오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결성됐다.
투자 활동은 전년대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우스는 지난해 437억원을 투자했다. 모두 벤처조합을 활용한 투자이다.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여파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활동이 위축됐는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SJ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404억원, 2023년 382억원을 투자했다.
굵직한 회수 성과도 쌓아올렸다. SJ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451억원을 회수했다. 2023년 178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53.37% 늘었다.
특히 에이피알 엑시트(회수)를 바탕으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에이피알은 공모가 25만원 기준 기업가치 1조8960억원을 인정받아 증시에 입성했다. 주가는 한때 40만원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투자 하우스에 큰 성과를 안겼다. SJ투자파트너스는 에이피알에 35억원을 투자해 302억원을 부분회수했다. 멀티플 8.6배, 내부수익률(IRR) 74.4%를 기록했다.
◇기후기술펀드 결성 '착착'…400억 이상 펀딩 목표
올해 SJ투자파트너스는 펀드레이징 작업에 힘을 싣는다. iM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기후기술펀드를 1분기 내 결성할 예정이다. M투자파트너스·SJ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성장금융 기후기술펀드 소형리그 GP로 최종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성장금융이 주축 출자자(앵커 LP)로 200억원을 출자한다. iM투자파트너스·SJ투자파트너스는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각각 25억원, 총 50억원을 태운다. 여기에 군인공제회까지 유한책임출자자(LP)로 확보하면서 펀드레이징에 탄력이 붙게 됐다.
SJ투자파트너스는 펀드 결성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상태이다. SJ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소 결성금액(400억원)을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계획대로 펀드가 결성된다면 하우스 AUM은 4500억원을 넘기게 된다.
SJ투자파트너스가 2년만에 결성하는 신규 펀드로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2022년 1050억원 규모로 SJ GB ESG 혁신펀드를 결성한 것이 마지막이다. GB벤처스와 공동운용 하는 펀드다. SJ투자파트너스가 그동안 결성한 펀드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다.
새롭게 결성될 기후기술펀드는 권준희 iM투자파트너스 대표와 안영민 SJ투자파트너스 상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두 사람은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운영위원장, 운영위원으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강점을 살려 펀드 운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드라이파우더(투자여력) 또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SJ투자파트너스 드라이파우더는 566억원이다. 구체적으로 △SJ GB ESG(에스제이 지비 이에스지) 혁신펀드(398억원) △3호 관광벤처펀드(168억원) 등 2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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