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PB Survey]불확실성 해소? 코스피 지수 '2700선' 예상①반도체·조선·방산 시장 주도 전망, 환율·국고채 보합세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25-01-02 14:01:28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PB(Private Banker)들을 대상으로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PB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설문을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5년 1분기 코스피 지수가 2700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불안정한 정세가 회복되면 자연스레 증시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환율과 국고채 금리 예상밴드는 직전 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24일 더벨은 주요 증권사와 은행 소속 PB를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간 '2025년 1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27명의 PB가 웹 서베이 형식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참여 PB 경력은 △5년 미만(18.5%, 5명) △5~10년(7.4%, 2명) △11~15년(25.9%, 7명) △16~20년(37%, 10명) △25년 이상(11.1%, 3명) 등 다양했다.
PB단은 2025년 1분기 주식시장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밸류업 프로그램를 통해 주식시장에 훈풍이 돌기도 했다. 은행주를 중심으로 그간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받아온 종목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은 '1203 비상계엄' 사태로 무너졌다. 오히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한층 부각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내 정세에 대한 불안전성만 확인하는 꼴이 됐고, 금융시장은 경색됐다. 문제는 비상계엄 사태가 여전히 일단락 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1분기엔 이 같은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섹터가 1분기에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몇몇 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 섹터의 분발을 점쳤다.
실제 예상 코스피 최고점으로 2600~2700를 고른 의견이 응답자의 과반을 넘어섰다. 전체의 59.3%에 해다하는 16명이 응답했다. 여기에 2700~2800선 이상을 고점으로 선택한 응답자도 14.8%(4명)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보합세를 예상한 이도 적지 않았다. 2500이하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18.5%(5명) 정도였다.
이에 반해 예상 코스피 최저점은 △2300~2400(11명, 40.7%) △2400~2500(8명, 29.6%) △2200~2300(4명, 14.8%) △2100~2200(2명, 7.4%) △2000이하(1명, 3.7%)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종합하면 코스피는 3분기 말까지 2300에서 2700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2435.63 수준이다.
원 달러 환율 최고점은 1450원대 16명(64%)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외 △1400원대 8명(32%) △1500원 이상 1명(4%) 등으로 집계됐다. 최저점은 1350원 이상이 20명(76.9%)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1300원 이상(4명, 15.4%) △1250원대(2명, 7.7%) 등을 나타냈다.
단순 계산하면 2025년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350~1450원대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4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20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300원대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던 환율은 12월 3일 이후 가파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국고채 금리(3년물 기준)도 2%중반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10월 4.1%까지 상승하면서 금등하기도 했는데, 연말께부터 금리 하락 가능성이 생기면서 안정화됐다. 현재 2%대까지 떨어졌다. 2025년 1분기에도 이 같은 흐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예상 최고점 응답률을 보면 3.2% 이하가 13명(52%)으로 과반을 넘었다. 이외 △3.3%대 5명(20%) △3.4%대 5명(20%) 등을 나타냈다.
최저점은 2.8%대 13명(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3.0%대(7명, 26.9%) △3.2%이상(3명, 11.5%) △2.9%대(2명, 7.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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