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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인사 풍향계]포스코이앤씨, 재무라인에 '포스코' 출신 포진신임 CFO 김상용 본부장 선임, '건축·플랜트·인프라' 주요 사업본부 수장 세대교체

김서영 기자공개 2024-12-26 07:59:2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맞은 포스코이앤씨가 임원 교체를 단행했다. 정희민 신임 대표이사 내정과 동시에 내부 임원 인사가 뒤따랐다. 특히 재무라인에는 포스코 출신이 포진했다. 김상용 포스코 경영기획실장과 한성화 포스코 재무실장이 각각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본부장과 재무실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 세대교체 바람이 포스코이앤씨에도 불었다. 장인화 회장의 첫 번째 인사 키워드인 '과감한 세대교체'에 따라 1970년대생 젊은 임원이 전면에 등용됐다. 그에 따라 1963년생 이전 출생 일부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는데 포스코이앤씨에도 퇴임자가 나왔다.

◇포스코 출신 '경영기획실장-재무실장' 나란히 선임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대표이사 교체와 더불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은 재무라인 교체다.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기획본부장과 재무실장 모두 포스코 출신이 기용됐다.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은 김상용 포스코 경영기획실장이다. 김원희 전무 후임자로 포스코이앤씨 곳간을 책임지는 CFO에 선임됐다. 김상용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은 포스코를 비롯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 몸담으며 경영기획업무를 도맡았다.

1967년생인 그는 영남대를 졸업하고 포스코그룹에 입사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에너지에서 경영기획실장으로 일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겨 에너지경영기획실장으로 선임됐다. 2년 전 포스코 경영기획실장으로 선임돼 이형수 경영기획본부장(전무)과 손발을 맞췄다. 포스코이앤씨까지 5개 계열사 요직을 경험한 셈이다.

김 신임 본부장은 포스코이앤씨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본부장은 사내이사에 포함될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임원은 경영기획본부장과 안전보건센터장(CSO) 2인이다. 김 신임 본부장도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본부 아래에는 △경영기획실 △사업관리실 △재무실 등이 설치돼 있다. 이들 중 재무실장이 경영기획본부장과 함께 재무라인으로 꼽힌다. 신임 재무실장으로는 한성화 포스코 재무실장이 낙점됐다.

한 신임 재무실장은 포스코에서 경력을 쌓은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도 근무했다. 1967년생인 그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포스코그룹에 입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재무회계실장을 맡아 포스코에너지와 PMI(합병 후 통합) 실무도 경험했다.

◇장인화 회장 인사 원칙 '세대교체', 사업본부 수장 변경

이번 포스코이앤씨 정기 임원 인사의 주요 포인트는 세대교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후 첫 그룹 임원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첫 번째 인사 원칙으로 꼽았다.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 신임 사장도 1964년생이다. 전중선 대표이사와 비교해 2살 어리다. 정 신임 사장의 뒤를 이은 건축사업본부장은 박종진 건축사업실장 상무가 전무 승진하면서 맡는다. 박 전무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석사 과정을 마치고 포스코이앤씨 건축지원1실장 등을 역임했다.

건축사업본부를 비롯해 주요 사업본부 수장은 모두 교체됐다. 우선 플랜트사업본부는 1963년 8월생인 이철무 전무가 신설된 '사업구조혁신TF' 기술위원으로 위촉되면서 공석이 됐다. 공석은 1967년 1월생인 방석주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이 앉는다.

인프라사업본부장도 교체됐다. 1964년 7월생인 온상웅 전무가 퇴임하면서 빈 자리엔 김동원 인프라사업본부 신안산선 프로젝트 PD(상무)가 앉는다. 김 상무는 1966년생이다. 이를 고려하면 포스코이앤씨 주요 사업본부는 1966~1967년생 임원들로 2살가량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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