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JB금융 인사 풍향계]외부 영입·내부 승진으로 '내부통제' 힘 실었다'금감원 출신' 김동성 부사장 영입, 이광호 준법감시인 '전무' 승진…송종근 CFO 유임

최필우 기자공개 2024-12-27 13:40:5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이 내부통제 강화에 초점을 맞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감독원 임원 출신인 김동성 부사장을 감사 담당 임원으로 영입하고 준법감시인 이광호 상무의 직급을 전무로 격상했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는 등 은행권에 내부통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인사다.

재무라인에서는 기존 송종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유임했다. 얼라인파트너스와의 갈등 국면에 원만하게 대응하고, 밸류업 계획을 마련하는 등 임기 중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금감원 임원 출신 영입…준법감시인 지위 격상

26일 JB금융은 김동성 부사장을 감사본부장으로 영입하고 이광호 준법감시인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동성 JB금융 감사본부 부사장(좌), 이광호 준법감시인 전무(우)

김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썬더버드대학교(Thunderbird Univ)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했고 이후 통합 금감원에서 근무했다. 1999년 금융감독원 조사연구국, 2001년 기획조정국, 2003년 보험검사국, 2008년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를 거쳤다. 2019년에는 은행 담당 부원장보, 2021년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JB금융은 2021년 5월 감사본부를 신설한 이후 금감원 출신 담당 임원을 기용하고 있다. 김 부사장의 전임자인 송현 전무도 금감원 출신이다.

김 부사장은 금감원 임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신규 취임 당시의 송 전무에 비해 무게감 있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사장은 금감원에서 부원장보까지 지냈고 송 전무는 국장으로 당국 경력을 마감했다. 김 부사장이 JB금융에서 부여받은 직급도 송 전무에 비해 한 단계 높다.

이 전무의 승진으로 준법감시인도 직급이 격상됐다. 지난해 준법감시인에 취임한 이 전무는 2년간 상무 직급으로 준법감시인 업무를 수행했다. 이 전무의 전임자였던 김인수 전 준법감시인도 상무 직급이었다. 이번 승진 인사로 그룹 내 준법감시인 위상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지난해와 올해 은행권에 대규모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 당국은 각사에 내부통제 시스템 재정비를 주문하고 있다. 책무구조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감사와 준법감시를 담당하는 임원에게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는 게 김 회장의 판단이다.

◇송종근 CFO 유임으로 재무라인 안정

송종근 부사장은 유임했다. 송 부사장은 CFO를 맡아 경영기획본부를 이끌고 있다. 경영기획본부는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홍 회장 체제 JB금융의 핵심 부서다.

송 부사장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임기를 1년 늘렸다. 지난해 초 취임 직후 직면한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와의 갈등 국면에서 CFO로 역할을 다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낮추고 주주환원을 추가로 늘릴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주주들에게 이해시켰다. JB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에 기여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을 주도한 것도 송 부사장이다.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전북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CFO)을 지낸 방극봉 전무가 새로 취임했다. 방 전무는 1968년생으로 전북대학교 무역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되기 전에는 인사지원부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대외협력본부를 이끌고 있는 최진석 상무는 임기를 1년 연장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