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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 IB]현대차증권 커버리지 파트너 NH, 유상증자도 '맞손'공모채 이어 유증 전담…시장 구분없는 전략 제시 총력

윤진현 기자공개 2025-01-06 08:16:53

[편집자주]

증권사 IB들에게 대기업 커버리지(coverage) 역량은 곧 왕관이다. 이슈어와 회사채 발행이란 작은 인연을 계기로 IPO와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본조달 파트너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기업들이 증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뭘까.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실력이 될 수도 있고, 오너가와 인연 그리고 RM들의 오랜 네트워크로 이어진 돈독한 신뢰감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기업과 증권사 IB들간 비즈니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스토리를 좀 더 깊게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역대 최초 공모 유상증자에 도전한다. 이때 주관사는 커버리지 파트너, NH투자증권이 맡는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증권의 공모채 발행 시 주관사단으로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주식자본시장(ECM) 조달도 조력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의 IB 인력 중에도 Heavy Industry부가 공모채에 이어 유상증자 딜도 전담한다. 이는 NH투자증권의 IB 운용 전략이기도 하다. 즉,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발행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달시장에 따른 인력 구분을 하지 않고 있다.

◇공모채부터 유상증자까지…믿을맨 NH, 신뢰 굳건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에 한창이다. 총 3012만482주의 신주로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단, 주가 변동에 따른 발행가액 조정으로 조달액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증권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사실상 모회사로부터 자금수혈을 받았다. 이번엔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택한 만큼 프라이싱 파트너 역시 필요했다. 구주주 청약은 물론 이후 실권주 공모 과정을 전담해 줄 주관사를 선정해야 했다는 의미다.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의 몫이다. 조달 전략 수립 과정은 물론, 구주주 청약 및 일반 공모 과정을 전담한다. 그간 NH투자증권과 차환성 조달을 함께해 온 만큼 주식자본시장에서의 조달 역시 함께한다.

당초 현대차증권은 2018년까진 후순위채 발행을 주관사 고용없이 직접 공모로 진행하곤 했다. 2023년에 들어 이 기조를 선회해 본격적으로 일반 공모채 발행에 도전했다. 이때부터 함께 한 파트너가 NH투자증권이었다.

올해 들어선 현대차증권이 주관사단 규모를 네 곳으로 늘렸는데 NH투자증권은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결국 공모채 1000억원을 모집하고자 치른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흥행했다. 조달 금리 역시 밴드 하단에서 결정지으며 금리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출처: 더벨 플러스
◇NH, 시장 구분 없이 조달 '함께'…수수료율도 '예우'

검증된 파트너와 주식자본시장에서의 조달 역시 함께하기 위한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NH투자증권의 IB 조직은 ECM과 DCM 등 조달처로 인력을 나누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증권의 공모채 발행부터 유상증자까지 Heavy Industry부에서 총괄한다.

발행사의 조달 수요에 맞춰 전략을 제시하기 위함으로 여겨진다. 이슈어 역시 신뢰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강점이라고 평한다. DCM 시장에서 차환성 조달을 함께 했던만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조달 전략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가 깔려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ECM과 DCM 조직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건 기업의 선택지에 맞춰 어떤 조달이든 할 수 있단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슈어의 자금 조달 목적에 따라 공모채, 메자닌, 그리고 유상증자 등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NH투자증권에 유상증자 완수 시 70bp의 인수 수수료율을 제시한 상태다. 더벨 플러스가 집계한 올해 NH투자증권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수수료 평균치(61.32bp)를 웃도는 수준에 해당한다. 만일 공모 과정에서 실권주 발생 시 인수 수수료(실권 수수료)는 130bp로 우선 정했다. 신뢰 관계만큼 넉넉한 수수료율을 보장하는 셈이다.
출처: 더벨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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