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 첫 1000억대 대형 세컨더리 결성…투자 기대감 스코펀 출자에 금융권 LP 가세로 최소결성규모 넘겨…내년 멀티클로징 도전
최윤신 기자공개 2024-12-31 07:30:4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대 세컨더리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내년 중 규모를 키워 멀티클로징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간 200억원 미만의 소규모 세컨더리 펀드로 좋은 성과를 내 온 KB인베스트먼트는 첫 대형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세컨더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키울 방침이다.3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결성총회를 열고 '스타트업 코리아 케이비 세컨더리 펀드'의 결성 작업을 마쳤다. 최소결성규모인 1000억원을 초과한 1025억원으로 1차 클로징에 성공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월 '2024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세컨더리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 처음 진행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은 대기업이나 은행권 등 민간 출자자들이 모태펀드와 매칭해 앵커 출자하는 민·관 합동 출자사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KB국민은행이 민간 출자자로 참여한 세컨더리 분야의 GP로 선정됐다.
해당 출자사업을 통해 모태펀드로부터 225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고, KB국민은행의 매칭출자금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을 포함한 KB금융그룹이 총 7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른 KB금융그룹 외 다른 금융회사가 100억원을 보탰다.
KB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중 펀드 규모를 키워 멀티클로징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 세컨더리 매칭 분야에 제안서를 냈다. 해당 출자사업에서 선정될 경우 출자받는 금액을 이번 펀드에 더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세컨더리 매칭 분야에서 두 곳의 펀드를 선정해 각각 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4곳이 도전장을 내 경쟁률은 2대 1이다.
이번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만든 대규모 세컨더리 펀드다. KB인베스트먼트는 그간 소규모 전용 펀드를 통해 세컨더리 투자를 해왔는데 이번 대형 펀드 결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세컨더리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로 운용인력을 꾸려 전방위적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변리사인 이기호 벤처투자2본부장(디렉터·사진)이다. 2018년 KB인베스트에 합류해 딥테크 섹터 투자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인물이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원제 바이오투자그룹 본부장(디렉터)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는 물론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삼성증권에서 바이오 IPO 업무를 하다가 지난해 초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또 다른 핵심운용인력인 김형석 벤처투자1본부장(디렉터)은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인물이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밸류에이션 능력이 세컨더리 펀드 운용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벤처투자그룹에 편재된 이정국 디렉터도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린다. KB인베스트먼트에 10년 이상 재직한 인물로 게임과 플랫폼 투자 등으로 성과를 냈다. 2022년 결성한 KB세컨더리플러스1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 등 세컨더리펀드 운용 경험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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