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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오버나인, 하이엔드 '루카831' 준공후 미분양 해소할까막판 계약률 상승세 주춤, 환급 카드로 남은 물량 소진 총력

박새롬 기자공개 2025-01-09 07:31:34

[편집자주]

부동산 개발 사업 성과는 분양이 좌우한다. 그래서 많은 부동산 개발 사업은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와 브랜드를 앞세운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은 디벨로퍼의 사업성 판단에서 대부분 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분양까지 이를 땐 사업의 절반 이상이 경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벨은 분양 공고 속 숨은 디벨로퍼를 찾아 부동산 개발의 의미와 전략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행사 오버나인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이 막바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 일부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지난 2020~2021년 사업을 시작해 초기에 높은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2022년부터 업황 침체가 지속되며 지난해 말 준공 후에도 일부 물량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남아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오버나인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발한 루카831의 총 337호실 중 약 20실이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호실별 기준으로 분양률은 94%에 해당한다.

강남권 일대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이지만, 2021년 상반기 분양을 시작한 지 약 4년 동안 분양을 마무리하지 못한 셈이다. 2023년 초 89.1%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2년간 4%p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행사는 준공 후 미분양을 빠른 시일 내 해소하기 위해 촉진방안을 도입했다. 최근 신규 계약자를 상대로 분양가의 5%를 환급해주는 조건을 내걸기 시작했다. 분양가는 전용 54㎡타입이 19억~21억원대, 전용 70㎡타입이 25억~28억원대다. 5% 캐시백이 적용되면 기존 분양가보다 전용 54㎡는 1억원, 전용 70㎡는 1억4000만원가량 가격이 내려간다.

루카831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11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50~71㎡ 오피스텔 총 337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돼있다. 대지면적은 3138㎡, 연면적은 4만7731㎡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아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이 사업은 2020년 11월 건축허가를 얻고 이듬해 5월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갔다. 그해 오피스텔 337실 중 67%에 해당하는 227실에 대한 분양이 완료됐다.

당시 루카831을 필두로 하이엔드 오피스텔 상품 공급이 이어졌는데, 비교적 초기에 공급돼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단지는 강남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에 위치하고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 도로 접근도 용이하다. 입지 특성상 교통과 업무·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시행사는 총 3500억원 한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2020년 12월 체결했다. 대출 만기는 내달 18일까지다. 대출잔액은 분양대금으로 꾸준히 상환하고 있다. 현재 대출잔액은 490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상반기 2000억원이 넘었는데 1년 사이 1500억원 이상 상환이 이뤄졌다.

프로젝트 시행법인은 마스턴제67호강남원PFV다. 주주구성은 △오버나인지엔 47% △신한은행 42% △한국자산신탁 5% △마스턴투자운용 5% 등으로 이뤄졌다. 오버나인지엔은 시행사 오버나인의 관계사다. 마스턴제67호강남원PFV는 한국자산신탁과 분양관리신탁 계약을, 마스턴투자운용과는 자산관리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시행사 오버나인은 루카831을 분양한 2021년 하이엔드 오피스텔 브랜드 '아스티(ASTY)'를 2021년 최초 공개했다. 같은 해 강남구 논현동에 '아스티 논현'도 분양했다. 아스티 논현은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했는데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오버나인은 시행법인 오버나인케이알을 통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99번지에 지하 8층~지상 18층 1개동 규모 오피스텔 '아스티 캐빈'도 공급 중이다. 지난 2022년 8월 분양을 시작해 올해 8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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