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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법정관리]분양사업 엇갈린 '운명'…인천검단 '취소'·평택고덕 '진행''파밀리에엘리프' 분양 취소, 재개 시점 '불투명'…후분양 '미래도파밀리에', 공사 마무리

정지원 기자공개 2025-01-10 07:28:0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아건설이 분양 중이던 자체사업장은 두 곳이다. 모두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계룡건설산업과는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를, 모아종합건설과는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공급을 진행하고 있었다.

두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는 엇갈렸다. '파밀리에 엘리프'는 입주자 모집 공고를 취소했다. 현재 계룡건설산업이 단독 분양을 검토 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 사업 재개는 어려워 보인다. 반면 '미래도 파밀리에'는 후분양 사업지로 이미 공사가 90% 가까이 진행된 상황이다. 모아종합건설이 책임시공으로 준공을 끝낼 예정이다.

◇인천검단 사업, 계룡건설산업 단독 진행 '검토'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검단지구 AA32블록 자체사업' 관련 채권 매각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산업이 신동아건설의 채권 및 사업 지분을 인수하면 해당 사업장은 계룡건설산업의 100% 자체사업장으로 바뀌게 된다. 당초 신동아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은 8대 2 비율로 지분을 나눠 갖고 있었다.

신동아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은 이 사업을 통해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청약을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이었다. 전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를 앞두고 입주자 모집 공고를 취소했다. 전체 669가구 공급 예정이었다.

추후 계룡건설산업이 단독으로 분양을 진행하게 되더라도 사업 지체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청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일단 분양 취소 결정을 내렸다. 청약이 무효가 된 상황으로 청약 통장도 사라지지 않게 됐다.

계룡건설산업이 지분 전체를 가져오게 되면 아파트 이름도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의 브랜드명이 파밀리에, 계룡건설산업의 브랜드명이 엘리프다. 과거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는 대우건설과 공동 분양한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이 '김포 풍무 푸르지오'로 변경됐다.

계룡건설산업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계룡건설산업이 분양 진행 중인 단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단독 진행에 부담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청약을 시작한 단지는 두 곳에 불과하다. '엘리프 옥정 시그니처(921세대)'는 임대사업장,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864세대)'은 분양사업장이었다. 다만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의 청약 성적이 부진한 편이었다. 1·2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평택고덕 사업, 오는 9월 입주 예정

신동아건설은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외에도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를 공급 중이었다. 파밀리에 엘리프 사업은 신동아건설이 주관을 맡은 반면 미래도 파밀리에 사업은 모아종합건설이 키를 쥐고 있었다.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는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와 비슷한 시기에 청약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초 모집공고를 띄우고 중순경 1·2순위 청약에 나섰다. 연말에는 당첨자 발표가 진행됐다.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이슈가 불거진 지난 6일부터 정당계약이 시작됐다.

공급은 차질없이 진행된다. 모아종합건설이 신동아건설의 채권을 인수하고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와 달리 후분양으로 사업을 진행한 영향이 크다. 이미 공사가 90% 가까이 끝났고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청약에서도 흥행을 거뒀다. 전 세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325세대 모집에 총 1093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36대 1를 기록했다. 수분양자들의 계약금 등은 추후 주택도시공사(HUG)가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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