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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약바이오 모멘텀 점검]달라진 국제약품, 녹내장 개량신약 넘어 GLP-1 자체신약도녹내장 치료제 TFC-003·KJ-024-1 임상 진전,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예고

김성아 기자공개 2025-01-15 08:05:47

[편집자주]

비관적 시장 전망을 안고 시작한 2025년 청사년이지만 K-제약바이오엔 기대할만한 모멘텀이 많다. 신약개발부터 위탁생산개발(CDMO), 인공지능(AI) 의료, 헬스케어까지 분야별 밸류업을 노릴 임상, 데이터 발표, 사업개발(BD)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더벨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이슈들을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수적으로 정평나 있던 국제약품도 R&D를 강화해 신약개발에 나섰다. 2025년 녹내장 3제 복합 개량신약 ‘TFC-003’에 대해 임상 3상 진입을 예고했다. 또 다른 녹내장 치료제인 ‘KJ-024-1’도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치료영역(TA)의 문도 두드린다. 국제약품은 현재 위고비 등으로 시장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인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구상 단계지만 연내 구체적인 물질 확보를 한다는 방침이다.

◇신약 개발 ‘선택과 집중’ 녹내장 파이프라인 진전에 ‘총력’

국제약품은 올해 전사 역량을 녹내장 타깃 치료제 개발에 쏟는다.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4개지만 올해는 녹내장 3제 복합제 치료제 ‘TFC-003’과 새로운 녹내장 타깃 치료 후보물질로 발굴한 ‘KJ-024-1’에 집중한다.

TFC-003은 지난해 임상 2상을 마치고 올해 최종 결과를 도출한다. 국제약품은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곧바로 3상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KJ-024-1의 경우 아직 전임상 단계로 올해 독성평가 시행 후 연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녹내장 파이프라인은 현재 국제약품이 중장기적으로 가져가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라며 “올해는 임상 단계를 높이고 추후 실질적인 결과는 2028년 정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사 연구개발(R&D) 역량이 녹내장 치료제에 집중되면서 기존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2020년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은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HCS001은 5년째 시험 착수를 미루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당사가 녹내장 약물 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녹내장 치료제 임상 진행을 하면서 HCS001의 임상 착수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기존 제제의 점안감을 좀 더 향상시키고자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GLP-1 시류 탑승 “합성 펩타이드 GLP-1 개발, 연내 물질 도입”

전 세계 열풍을 일으킨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국제약품은 합성 펩타이드 GLP-1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미약품·HK이노엔 등 국내사들 역시 합성 펩타이드 기반 GLP-1을 개발 중이다.

후발주자지만 GLP-1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신성장동력 확보다. 국제약품은 줄곧 화학 합성 의약품 중심 제네릭과 개량신약을 개발해왔다. 이번 GLP-1 의약품 개발로 비만이라는 새로운 TA 진출은 물론 모달리티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남 대표는 “국제약품이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입을 안했었기 때문에 후보물질은 기술도입을 통해 확보하고자 한다”며 “연내 물질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약품은 펩타이드 기반 GLP-1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원료 소싱 등 사전 작업을 위한 검토 단계에 있으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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