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프리뷰]글로벌 1위 키워드 'AI·라인업 확대'②LLM 탑재 비롯 기능 강화, 디자인 변화·슬림 모델 추가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25-01-20 13:04:14
[편집자주]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위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양강구도를 형성 중인 애플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들도 점유율이 올라오고 있는 등 이전보다 고민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미국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가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갤럭시S25 시리즈 등을 선보일 언팩 행사를 미리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2011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그 후 새로운 폼팩터(형태) 기기를 내놓는 등 경쟁사와 비교해 혁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이 펼쳐져 있다. 삼성전자가 선택한 전략은 또다시 혁신이다. 작년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On Device)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도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 2025'에서는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한 갤럭시S25를 내놓는다. 아울러 디자인 변화, 라인업 강화 등의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애플보다 앞선 '온디바이스 AI' 기능 고도화, 프리미엄·대중화 승부수 전면
삼성전자는 이달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S25,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5 울트라 외에 갤럭시 S25 슬림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언팩 주제는 '모바일 AI 경험에서의 큰 다음 도약(The Next Big Leap in Mobile AI Experiences)'이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선도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통신 연결 없이도 쓸 수 있다. 실시간 통·번역, 서클 투 서치 등 실생활과 밀접한 AI 기능이 호평받았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흥행에 성공하며 일단 시장을 선도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3000만대가 팔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하나증권에 따르면 작년 1월 출시 후 11개월 동안 누적으로 3466만대(울트라 1580만대, 플러스 677만대, 기본 1210만대)를 팔았다. 전작인 S23 시리즈의 2941만대 보다 18% 정도 급증했다.
전자 및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이 연임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작년 반도체사업에서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이를 상쇄하는 데 MX부문이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은 셈이다.
갤럭시 S25에서는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업계에서는 차세대 운영체제 '원 UI 7(One UI 7)'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기기 내 사용자 취향, 사용 패턴 등의 분석 기능 강화에 나선다.
음성 비서 '빅스비'에 거대언어모델(LLM) 탑재도 전망된다. 삼성의 가우스 또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사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를 통해 빅스비가 더욱 복잡한 명령 수행과 사용자와 상호 작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우바(Now Bar)' 기능도 관심을 받는다. 나우바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직관적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디자인 변화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초대장 영상에서 둥근 모서리 갤럭시 스마트폰 4종이 서로 맞대며 '갤럭시 AI'의 별 모양을 형상화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기존에 각진 모서리에서 둥근 모서리로 바뀐다는 점을 시사했다.
◇'슬림' 추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퀄컴 칩 탑재 전망
이번 언팩에서 선보일 갤럭시 S25 시리즈 기기 중에서는 '슬림 모델'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갤럭시는 기존에 일반, 플러스, 울트라 3개 모델로만 운영했는데 이번에 두께를 줄인 슬림 모델을 처음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과거보다 대형화되고 두꺼워지면서 보다 가볍고 얇은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은 기기다. IT업계에서는 슬림 모델의 두께를 6.4mm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8.2mm), 일반(7.2mm), 플러스(7.3mm)보다 상대적으로 날씬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이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S24 시리즈의 경우 최상인 모델인 S24 울트라에만 퀄컴 칩이 쓰였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이 탑재됐다. 하지만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 모델에 퀄컴 칩이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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