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AR-T' 상업화 앞둔 큐로셀, CB 발행 추진 안발셀 상업화 위한 실탄 마련 본격화, 영업비용 등 재원 선제적 확보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19 08:54:0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로셀이 CB(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국산 CAR-T(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안발셀'의 상업화를 앞두고 영업비용 등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안발셀을 잇는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300억~4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을 만나며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큐로셀은 안발셀의 임상 2상 최종 보고서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12월 품목허가(NDA)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연내 급여평가에 이어 약가협상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나선다.
신약허가 제품의 자체 생산이 가능한 국내 생산기지를 일찌감치 확보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큐로셀은 2023년 4월 대전광역시 소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 상업용 GMP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같은 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상장 후 처음 메자닌을 활용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신약 허가 단계가 막바지에 도달함에 따라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 급여 등재 이후 제품 판매를 가속화하려면 신약 출시에 따른 마케팅 등 영업비용도 확보해야 한다.
기존 제품의 상업화를 목전에 두면서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등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 마련 역시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큐로셀은 안발셀 외에도 혈액암, 고형암, 동종유래 CAR-T 치료제 등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큐로셀의 작년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204억원으로 연간 연구개발비가 약 300억원 안팎임을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같은 시기 총차입금은 389억원으로 2023년부터 순차입금이 양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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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CAR-T 치료제의 암 치료효과 개선을 목표로 2016년 창업했다. 큐로셀의 첫 번째 제품인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차세대 CAR-T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CAR-T 치료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환자의 T세포에 특정 암세포를 인식하는 CAR(키메릭항원수용체)를 추가로 발현시키는 세포치료제다. 이 수용체가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을 인식하며 이를 통해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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