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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임박' 주요 LP들, MBK·영풍 추천후보 지지 과반수 연기금이 MBK측 지지, 기관투자자들도 힘 보태

윤준영 기자공개 2025-01-22 09:38:1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09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주요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자들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안건인 이사 선임 의안과 관련해 시선이 몰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연기금들 가운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공개한 4곳 중 3곳은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만 찬성표를 던졌다. 현재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국민연금,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등이 표결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캘퍼스와 캘스터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이 MBK· 영풍 측 이사 후보들만 지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의 경우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 14명 전원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전원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국내외 총 19곳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16곳 역시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만 찬성표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후보들을 지지한 기관투자자들은 2곳에 그쳤고 나머지 1곳은 MBK·영풍 및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후보들을 반반씩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한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선임안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법원은 지난 21일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집중투표제 의안상정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영향력이 큰 국내외 연기금들과 기관투자자들이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낸 것은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에 개혁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재계와 일반 주주들도 이러한 주요 주주들의 결정을 참고해서, 고려아연 거버넌스 개혁의 물결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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